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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함이 빛나는 귀신의 집 (오락성 7 작품성 6)
캐빈 인 더 우즈 | 2012년 6월 29일 금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외딴 오두막에 여행 온 다섯 명의 청춘남녀. 혈기왕성한 나이를 증명하듯 신나게 밤을 즐긴다. 그 때 지하실로 향하는 문이 열리고, 이들은 그곳에서 기이한 물건을 보게 된다. 데이나(크리스틴 코넬리)는 호기심에 먼지 쌓인 일기장에 쓰여 있는 주문을 외우게 되고, 이로 인해 좀비가 깨어난다.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르는 다섯 명은 하나 둘 씩 좀비 가족의 희생양이 된다. 한편, 이들이 오두막에 여행 온 것은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한 것. 이들의 피를 제물로 바치려는 의문의 집단은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각본대로 한 명씩 죽여 나간다.

<캐빈 인 더 우즈>는 무섭다기보다 영리함이 빛나는 귀신의 집이다. 기존의 호러 영화 공식을 답습하면서도 그것을 비트는 재주가 용하기 때문. 일단 여타의 호러 영화처럼 섹스․마약 등을 하는 인물들은 어김없이 죽고, 힘만 믿고 날뛰는 마초남도 좀비들의 놀잇감이 된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누군가의 조종에 의해 펼쳐진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영화는 본색을 드러낸다. 이들이 여기에 온 것부터 좀비들에게 순차적으로 죽임을 당하는 것 모두 그 누군가의 짓이다. 그러므로 영화의 쾌감은 좀비들이 아닌 의문의 집단과 사투를 벌일 때 나온다.

제작을 맡은 <어벤져스>의 조스 웨던과 연출을 담당한 <클로버필드>의 드류 고다드는 이미 드라마 <뱀파이어 해결사>를 통해 기존 호러드라마와 차별화 되는 작품을 선보인바 있다. 이러한 노하우가 이번에도 빛을 발한다. 이들은 호러 장르에 코미디와 SF 등 다수의 장르적 특성을 뒤섞는다. 특히 <어벤져스>에서 코믹한 상황극을 절묘하게 그린 바 있는 조스 웨던은 이번 영화에서도 특유의 유머감각을 발휘한다. 예를 들어 커트(크리스 햄스워스)와 줄리(안나 허처슨)가 사랑을 나눌 잔디밭에서 페르몬 향수가 나오는 장면이나, 마약에 찌든 마티(프란 크랜즈)가 개조한 커피 텀블러로 좀비를 물리치는 장면 등은 웃음을 자아낸다. 영화의 백미는 지금껏 호러 영화에서 악역을 담당했던 귀신, 괴물 등이 떼로 나오는 마지막 장면이다. 이들의 등장으로 인해 펼쳐지는 피의 만찬은 호러 영화 마니아들에게 축복을 선사한다. 올해 아직 마음에 드는 호러 영화를 만나지 못했다면, <캐빈 인 더 우즈>가 그 공허함을 충분히 채워 줄 것이다.

2012년 6월 29일 금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 기괴하지만 쾌감만은 쏠쏠
-동안 호러 영화에서 봤었던 좀비, 귀신, 괴물들 총 출동. 사다코도 출연
-조스 웨던, 호러 영화도 제법 만드는데
-영화에 피만 나와도 질겁하는 관객들
-이게 호러 영화인지, 코믹 영화인지 분간을 못할 수 도
3 )
enemy0319
이렇게 보기 드문 참신한 공포 영화가 다른 평범한 영화들과 비슷한 6점대의 작품성인지
살짝 의문스럽네요.   
2012-07-23 15:06
goodman43
경험해보지 못한 장르라 어떻해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참으로 기발한 발상에서 나온 영화라 새론운 영화에 목말라 했던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2012-07-03 12:13
spitzbz
저도 오늘 보고왔지만.. 아직도 흥분을 주체하지못하네요..
마지막 피와 크리쳐 몹들의 대잔치.. 진짜 말그대로 축복이었습니다...
너무 짧고 빠르게 지나가... 아쉬움을 떨칠수가 없네요... 떨칠수가.. 공포마니아는 아니지만..
그빨간버튼을 누르는순간~~오마이갓~~~ 예스!!!!! 파리파리~~
무조건 한번 더 극장서 봐야합니다!!   
2012-06-30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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