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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효과 탁월한 가족애니메이션, 거기까지 (오락성 6 작품성 6)
바니버디 | 2011년 7월 18일 월요일 | 유다연 기자 이메일

<바니버디>는 특별한 토끼 ‘이비’가 꿈을 좇는 과정을 귀엽게 그린다. 그리고 영화의 주요 무대인 이스터 아일랜드에 자리한 달콤한 초콜릿 공장은 단 걸 싫어하는 관객까지도 알록달록한 색감과 입체감으로 유혹한다. 진한 초콜릿 강이 흐르고, 색색의 젤리빈과 다채로운 그림이 그려진 매끄러운 달걀이 산처럼 쌓이는 달콤한 공장에서 <바니버디>의 이야기는 시작한다.

부활절(이스터, Easter) 초콜릿바구니를 배달하는 특별한 ‘이스터 토끼(부활절 토끼)’의 운명을 타고난 초콜릿공장의 후계자, 이비. 그러나 이비의 꿈은 이스터 토끼가 아닌, 밴드 드러머다. 아버지 몰래 꿈을 좇아 할리우드로 탈출한 이비는 인간친구 프레드(제임스 마스던)를 만나고, 오디션의 기회도 얻게 된다. 그러나 섬에서 파견한 핑키 특공대가 이비를 쫓고, 그 과정에서 프레드가 섬으로 끌려오게 된다. 한편, 욕심 많은 병아리 칼로스는 공장장 자리를 노리고 쿠데타를 일으킨다. 그러나 이비와 프레드에 의해 제압되고, 이스터아일랜드는 평화를 다시 찾는다. 그리고 프레드는 그 공로로 최초의 ‘인간 이스터 토끼’가 된다.

<바니버디>는 무엇보다 섬세한 CG 효과가 돋보이는 실사 애니메이션이라는 게 강점이다. <앨빈과 슈퍼밴드>의 제작진이 다시 뭉친 만큼, 영화의 디지털 효과는 탁월하다. 주요 캐릭터인 토끼와 병아리들은 실제 촉감이 느껴질 것처럼 한 올 한 올 털이 살아있고, 생생한 표정 역시 사람 못지않다. 실제 배우와 디지털 합성 캐릭터의 어울림 또한 어색하지 않다.

CG 효과가 탁월한 <바니버디>에서 아쉬운 부분은, 스토리 마무리가 디지털 효과만 못하다는 점이다. 영화는 분명 ‘스스로 꿈을 좇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극 후반 이비와 프레드가 급작스레 꿈을 이룬(?) 부분에 이르러서는 관객이 마치 꿈을 꾼 마냥 스토리 개연성이 떨어진다. 그러나 여름을 맞아 가족 애니메이션으로 보기에는 크게 무리가 없다. 어찌됐건 해피엔딩이고, 무엇보다 귀여우니까.

2011년 7월 18일 월요일 | 글_유다연 기자(무비스트)     




-“귀여워!” 더 이상 뭘 바래?
-동물 혹은 초콜릿이라면 환장하는 어린 자녀를 두고 있다면
-3D 못지않은 CG 효과! 샛노란 병아리 털이 한 올 한 올 살아있다니까!
-그러니까 ‘여름 맞이 가족 애니메이션’이라고. 그 이상을 원해?
-급작스런 마무리, 설마 어린관객을 위한 배려는 아니겠지
-혹시 다이어트 중으로, 초콜릿 금단현상을 보이는 분이라면 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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