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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입체영상을 통한 최고의 퍼포먼스 (오락성 6 작품성 7)
스텝업 3D | 2010년 8월 2일 월요일 | 김도형 기자 이메일

개인적으로 춤을 소재로 한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플래시댄스>를 보던 어린 시절에는 사람들의 열정이나 퍼포먼스를 보는 맛이 좋았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감수성이 달라진 모양이다. 그리고 매번 반복되는 소재와 패턴으로 인해 이러한 장르의 영화들이 재미를 주지 못한 탓도 있다. 하지만 <스텝업 3D>는 달랐다. 댄스 배틀이라는 흔한 소재로 구성하긴 했지만, 3D 입체영상을 앞세워 그에 맞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비주얼의 완성도는 만족스럽다. 입체감은 물론 진짜 공연장에 있는 듯한 느낌까지 든다.

댄스팀 ‘해적팀’의 리더인 루크(릭 말람브리)는 경쟁팀인 ‘사무라이팀’을 한 번에 제압하는 뉴욕대 공대생 무스(아담 G. 세반니)를 보고 바로 자신의 팀으로 영입한다. 공부를 하려던 무스는 춤에 대한 끼와 열정을 참지 못하고 팀에 합류하고, 최고의 댄스 배틀인 ‘월드 잼’ 준비를 시작한다. 한편 루크는 클럽에서 나탈리(샤니 빈슨)를 보고 자신의 아지트로 데려와 ‘해적팀’이 될 것을 권한다. 기존의 팀과 새로운 멤버의 보강으로 경쟁팀인 ‘사무라이팀’에 맞설 실력을 갖춘 루크의 팀. 하지만 루크는 팀의 아지트가 경매로 넘어가게 되고, 나탈리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월드 잼’에서 꼭 우승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스텝업 3D>는 <스텝업> <스텝업 2: 더 스트리트>에 이어지는 세 번째 시리즈다. 하지만 감독과 배우, 제목은 이어지지만 내용 자체가 이어지지는 않는다. 이번에 개봉하는 <스텝업 3D>는 스트리트 댄스 팀의 댄스 배틀을 소재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이야기 자체는 얼마 전에 개봉한 <스트리트 댄스>와 흡사하다. 두 팀의 댄스 배틀 경쟁구도도 그렇고, 그 안을 오가는 인물들의 사랑과 배신 등도 유사하다. 어쩌면 댄스 영화가 취할 수 있는 소재가 그만큼 한정적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스텝업 3D>는 이야기의 한계를 3D 입체영상을 강조한 퍼포먼스를 통해 뛰어넘으려고 한다.

<스텝업 3D>의 입체영상은 완성도가 뛰어나다. 다른 영화들이 단순히 화려한 퍼포먼스를 입체적으로 보이는 것에 치중했다면, <스텝업 3D>는 공간감 자체를 만들어낸다. 특히 다양한 아이디어로 입체영상의 포인트를 잘 살리고 있다. 영화 도입부에 무스가 공원에서 춤을 추면서 하늘로 풍선을 날려 보내는 장면부터, 각 스테이지마다 공간감을 살리는 요소가 두드러진다. 물이나 파우더, 조명이나 네온 등이 그렇고, ‘월드 잼’을 알리는 3D 자막도 인상적이다. 바닥에 물이 고인 무대에서 춤을 추며 사방으로 물을 튀게 한다거나 빈 공간을 파우더로 채우면서 춤을 추고, 현란한 조명이나 몸에 붙은 네온 장식으로 입체감과 공간감을 극대화한다. 단순히 퍼포먼스에서 오는 쾌감은 물론이고 각 춤마다 특징을 부여해 입체 퍼포먼스의 집중도를 높였다.

단순한 아이디어뿐이 아니다. 감독은 크레인과 지미집 등의 장비를 이용해 퍼포먼스의 역동감을 잘 살렸다. 기존의 입체영화들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장면이나 갑자기 화면 밖으로 물건이 쏟아지는 장면 등을 억지로 넣어 의도적으로 입체감을 부여했다면, <스텝업 3D>는 정적인 장면에서도 소품의 배치나 공간 구성 등을 통해 다양한 입체감을 만든다. 인물이 대화를 하는 장면에서도 난간이나 건물이 많은 거리 등 거리감과 원근감을 줄 수 있는 곳을 택했다. 덕분에 퍼포먼스 장면이 아닌 일상적인 장면에서도 높은 뎁스의 입체감을 느낄 수가 있다.

<스텝업 3D>의 이야기는 아쉽다. 역경을 딛고 댄스 배틀에 나가 승리를 하고 사랑도 쟁취한다는 기본 뼈대를 만들어놓고 그 안에 각 인물들의 우정과 사랑, 배신과 화해를 흔한 방식으로 버무렸다. 하지만 <스텝업 3D>는 3D 입체영화의 높은 완성도와 250명이 넘는 전문 댄서들이 동원된 환상적인 퍼포먼스로 이 모든 것을 상쇄시키고도 남는다. 작품성에 7점을 준 이유도 이러한 3D의 기술적인 완성도 때문이다. 관객을 향해 뭔가가 튀어나오는 의도적인 장면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2010년 8월 2일 월요일 | 글_김도형 기자(무비스트)    




-3D 입체영상의 완성도가 상당히 좋다. 춤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장면에서도 GOOD!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춤에 몸을 맡겨봐.
-풋풋한 배우들의 신선한 매력이 좋다.
-댄스 배틀을 하는 두 팀의 경쟁 구도는 너무 뻔한 소재긴 하지.
-춤을 별로 안 좋아하면 재미를 찾기가 어렵다.
-주인공들이 다 잘 되고 결국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류의 빤한 이야기.
23 )
sexyori84
친구가봤는데 완전신나다고하든데~~오락성이 생각보다낫네요   
2010-08-07 12:49
babypink86
스텝업 스텝업2도 봤으니 요것도ㅋㅋ   
2010-08-06 22:55
kgbagency
댄스영화가 오락성이 6이라면 그닥인데   
2010-08-06 16:45
dsimon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2010-08-06 01:15
gkffkekd333
기대..   
2010-08-06 00:50
aarprp
궁금   
2010-08-05 14:58
dsimon
즐거운 목요일 보내세요.^^   
2010-08-05 00:37
tladms3
풋풋한 배우들..   
2010-08-0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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