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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는 아무나 하나! (오락성 6 작품성 5)
미녀들의 전쟁 | 2010년 6월 21일 월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프랑스 북부 산악지역에 위치한 ‘자무쉬’와 ‘슈퍼 자무쉬’ 마을. 두 마을 모두 관광지이지만 스키장이 있는 ‘슈퍼 자무쉬’ 마을만 언제나 관광객으로 북적댄다. 당연히 두 마을간의 자존심 대결인 미인대회 역시 많은 수입으로 풍족하게 지원하는 ‘슈퍼 자무쉬’가 22년 동안 우승을 내놓지 않았다. 결국 ‘자무쉬’ 마을은 ‘슈퍼 자무쉬’ 마을에 통합될 위기에 처한다. 그들은 마을을 살리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 미인대회 우승이라 생각하고 마을 출신 무명 배우 프랭크(브누와 뽀엘부르드)를 트레이너로 영입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미인대회는 세간의 관심을 끈다.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뽑는 이 자리에 모든 남자들의 시선이 모이는 건 당연한 일. 하지만 <미녀들의 전쟁>에 등장하는 미인대회는 조금 다르다. 극중 대회에 참가하는 미인들은 두 마을의 자존심을 상징한다. 마을의 모든 사람들은 자존심을 위해 자신들의 마을 대표 미녀의 우승을 간절히 바란다. 22년 동안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자무쉬’ 마을. 관광수입이 제로인 ‘자무쉬’ 마을이 이름부터 막강해 보이는 ‘슈퍼 자무쉬’ 마을을 이기기란 쉽지 않다. 최후의 방법으로 마을은 프랭크를 트레이너로 영입한다. 그러나 고작 몇 편의 영화에 엑스트라로 출연한 게 고작인 그는 어설프기 짝이 없다. 게다가 미인이라고 믿고 싶지만 몸과 마음이 거부하는 5명의 여자들은 암울하기만 하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살라고 했던가. 영화는 가진 건 입심밖에 없는 프랭크의 고군분투를 그린다. 그는 5명으로 구성된 미인대회 후보들과 함께 산 능선을 오르며 체력을 키우고, 시청 강당에서 워킹 연습을 한다. 뿐만 아니라 의상은 예전 꿈이 의상 디자이너였던 첫사랑 쎄실(올리비아 보나미)에게, 헤어스타일은 마을에 하나밖에 없는 이발사에게 부탁한다. 이처럼 전력상으로 절대 이길 수 없는 ‘자무쉬’ 마을의 미녀(?)들과 프랭크의 노력은 그 자체가 코미디다. 또한 프랭크와 그의 첫사랑 쎄실과의 러브라인이 더해지며 또 다른 재미도 유발한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마이 베스트 프렌드> 등 멜로와 코미디 영화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을 연출한 파트리스 르꽁트는 남녀노소가 쉽게 웃을 수 있는 이야기를 그렸다. 프랭크 역의 브누와 뽀엘부르드의 몸개그와 촌스럽지만 순수한 마을 사람들의 모습은 보기만해도 유쾌하다. 누구나 예측 가능한 해피앤딩만 제외하면 코미디 영화로는 부족함 없는 작품이다.

2010년 6월 21일 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미녀가 되기 위해 고생하는 5명의 여인들
-프랭크의 입심과 몸개그. 영화를 살리는 시츄에이션.
-혹시 수영복 심사를 기대했다면 그 마음 고이 접어두세요.
-미인이라고 하기엔 뭔가 부족한 5명의 여인들
21 )
mini01
자신감이 미녀를 만든다 ㅋㅋ   
2010-06-21 22:38
ooyyrr1004
제목이 웃기네요 ㅋㅋㅋ   
2010-06-21 22:11
nada356
기대되네요.ㅎㅎ   
2010-06-21 20:31
loop1434
별로   
2010-06-21 20:30
withyou625
ㅎㅎ 넘 보고픈 작품..재미날 것 같아요   
2010-06-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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