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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 교수의 영화와 정신분석 - PART I '진주만'과 '애너미 앳 더 게이트' 또는 스칼렛 콤플렉스
진주만, 에너미 앳 더 게이트 | 2001년 6월 26일 화요일 | 고원 이메일

진주만 [진주만]의 주인공은 진주 같은 여자이다. 이름은 애블린. 직업은 간호장교. 부상당한 군인들의 눈으로 보자면 천사 같은 여자이다. 남자 주인공의 이름은 레이프(벤 에플렉 분)와 대니(조쉬 하트넷 분)이고 그들은 육군 항공대에 소속되어 있는 장교들이다. 미국사람들이 만든 [진주만]에서 세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죽어야한다면, 그는 일본인의 속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 애블린이 진주만의 진주라면, 레이프는 미국인의 속성을 갖춘 남자이고 그와 달리 대니는 상대적으로 일본인의 속성을 갖춘 남자인 셈이다. 죽게되는 남자는 애블린의 두 번째 남자인 대니이다.

레이프는 의리가 있는 남자이다. 그는 위기에 몰린 영국군을 돕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유럽으로 떠난다. 전투기의 조종사로서 독일군과 용감하게 싸우지만 결국 그의 비행기가 격추되어 바다에 빠지고 만다. 영웅의 장렬한 죽음을 떠올리게 하는 전주곡이다. 그와 달리 대니는 좀 비겁한 남자이다. 사정이야 이해가 가지만 어쨌든 그는 친구의 애인을 가로챈다. 그녀와 정사를 나누고 그녀는 그의 아이를 갖게된다. 그리고 기적과도 같이 레이프는 살아 돌아온다. 그녀는 결국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지게 된다. 진주만의 위기와 진주 같은 여자의 위기가 비슷한 시기에 맞추어 설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진주만의 치욕을 씻고자 일본의 동경을 폭격하려는 비밀계획이 수립된다. 그리고 두 남자는 특공대에 함께 참여한다. 대니는 결국 이 극비작전에서 희생당한다. 레이프는 살아 돌아온다. 그는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두 번씩이나 살아 돌아오는 불사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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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wondo77
진주만'과 '애너미 앳 더 게이트' 또는 스칼렛 콤플렉스   
2007-04-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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