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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 스턴트맨을 향한 성룡표 찐한 헌사 (오락성 6 작품성 5)
라이드 온 | 2023년 6월 1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래리 양
배우: 성룡, 류호존, 곽기린
장르: 액션, 코미디,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5분
개봉: 5월 31일

간단평
한때는 잘 나갔던 전설의 스턴트맨 ‘루오’(성룡). 현재는 촬영소 한편에서 반려마 ‘레드헤어’와 소소하게 돈벌이하며 살고 있다. 명예도 돈도 없지만 행복한 루오, 어느 날 아들 같은 레드헤어를 빼앗길 위기에 처하게 되자 어쩔 수 없이 그간 소원하게 지낸 딸 ‘바오’(류호존)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쾌찬차>, <폴리스 스토리> 시리즈, <취권> 시리즈 등으로 쿵푸 코믹 액션의 부흥기를 이끈 성룡이 노익장을 발휘했다. 어느 덧 54년차 배우인 그가 스스로 밝힌 바 있듯이 <라이드 온>은 상당히 각별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레전드 스턴트맨이었지만 지금은 한물간 ‘루오’는 성룡을 연상케 하는 캐릭터인 데다, 극 중 루오가 고수하는 살아있는 액션은 CG나 특수효과에 기대기보다 리얼 액션을 추구한 그의 스턴트 철학과 맞닿기 때문이다. 영화는 중국 쿵푸 스턴트 100년 역사를 향한 성룡 표 찐한 헌사라 하겠다. 이를 ‘스탠트맨과 스턴트마(馬)’ 라는 참신한 파트너십을 앞세워 코믹 액션과 더불어 가족 드라마로 풀어냈다. 함정은 그 방식이다. 종을 뛰어넘는 인간과 말의 진한 유대와 아버지와 딸의 가족애 같은 보편적이고 공감대 높은 정서로 소구력을 높였지만, 지극히 전형적이고 상투적으로 전개된다. 초반에는 다소 늘어지나 다행히 후반으로 갈수록 이야기가 힘을 발휘하여 가슴 찡하게 마무리한다.

스토리 탄탄한 애절한 멜로 영화 <산이 울다>(2014)의 래리 양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장이모우 감독의 <원 세컨드>로 데뷔한 라이징 스타 류호존이 성룡과 부녀로 호흡을 맞췄다. <취권>, <용형호제> 등 그간 성룡이 출연한 작품을 오마주한 장면과 극 중 왕왕 등장하는 성룡의 과거 액션 영상은 올드팬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별미다.

2023년 6월 1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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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익장 과시! 오랜만에 만나는 성룡의 쿵푸 코믹 액션 +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분이라면 더욱더 찡할 듯
-아, 안 봐도 본 것 같은 이 느낌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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