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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된 등대에서 벌어진 3인방 미스터리 (오락성 7 작품성 6)
키퍼스 | 2021년 5월 13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크리스토퍼 니홀름
배우: 제라드 버틀러, 피터 뮬란, 코너 스윈들스
장르: 미스터리, 범죄,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08분
개봉: 5월 12일

간단평
스코틀랜드의 동떨어진 무인도에 위치한 등대를 관리하는 ‘토마스’(피터 뮬란), ‘제임스’(제라드 버틀러), ‘도널드’(코너 스윈들스)는 난파된 배에서 떠밀려온 남자를 발견한다. 세 사람은 시신을 처리하고 함께 발견된 금괴를 나눠 갖기로 하지만, 낯선 곳에서 배를 타고 찾아온 선원들이 자신의 동료와 금괴의 존재를 캐물으면서 상황은 심각해진다. <키퍼스>는 스코틀랜드의 아이린모어 섬에서 실종된 등대지기 미제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화한 작품이다. 연령대도 가치관도 서로 다른 세 명의 등대지기가 금괴라는 유혹의 물건과 맞닥뜨리고, 개개인의 욕망과 상대방을 향한 불만이 뒤섞이며 상황은 미묘하게 꼬여버린다. 살인과 시체 유기라는 비극적인 결말 끝에 관객에게 남는 건 ‘대체 어디서부터 문제였는지 모르겠다’는 감상인데, 그토록 오묘하게 얽히고설킨 관계가 <키퍼스> 관람의 재미다. 당면한 현실을 파국으로 이끌고 마는 세 명의 배우가 설득력 있는 감정,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톰 하디가 출연한 미스터리 스릴러 미드 <타부>를 연출한 크리스토퍼 니홀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스코틀랜드 갤러웨이 섬 등대에서 촬영했다.

2021년 5월 13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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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외딴섬 등대를 지키는 3인방, 난파된 배에서 남자 시신과 금괴를 발견하는데… 왠지 모를 불안한 미래 연상된다면
-배를 타고 섬으로 찾아온 낯선 선원들, 잃어버린 동료와 금괴를 돌려달라고 요구한다! 살벌한 눈빛 오가는 ‘바다 사람들’의 카리스마 느껴보고 싶다면
-때리고, 죽이고, 유기하고… 이런 소재 빈번한 스릴러 장르에서 그다지 재미 못 느끼는 편이라면
-그러니까 애초에 금괴를 돌려줬으면 됐잖아! 왜 일을 불필요하게 복잡하게 만드는지 이해 못 할 것만 같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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