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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소녀와 연쇄살인마의 바디체인지 (오락성 6 작품성 6)
프리키 데스데이 | 2020년 11월 24일 화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크리스토퍼 랜던
배우: 빈스 본, 캐서린 뉴튼
장르: 공포, 코미디
등급: 청소년관람불가
시간: 102분
개봉: 11월 25일
간단평
‘해피 데스데이’ 시리즈의 크리스토퍼 랜던 감독이 전작과 마찬가지로 호러와 코미디를 버무린 신작 <프리키 데스데이>로 돌아왔다. 전작이 타임루프물이었다면 이번엔 바디체인지라는, 로맨스나 코미디에서 주로 쓰이는 장치를 도입해 새로운 종류의 스릴과 재미를 꾀한다.

‘밀리’(캐서린 본)는 알코올 중독 엄마, 경찰인 언니와 살고 있다. 그녀는 아버지가 죽고 자신에게 집착하는 엄마 때문에 외출을 삼가고 더욱더 조용히 지내지만 촌스러운 옷차림과 어리숙한 성격으로 학교에서 왕따까지 당한다. 늦은 시간까지 학교에 남아 홀로 엄마를 기다리던 ‘밀리’는 마을에 출몰한다는 광기 어린 살인자(빈스 본)와 맞닥뜨리게 되는데. 정확하게 13일의 금요일 이들은 몸이 뒤바뀐 채 잠에서 깨어난다. 이들에게 남은 시간은 단 하루뿐, ‘밀리’는 자정이 오기 전 다시 몸을 되찾아야 한다.

‘해피 데스데이’에 비해서는 고어의 수위가 높아졌지만 영화는 여전히 호러와 코믹 사이의 균형감을 놓치지 않는다. 마치 만화처럼 과장된 살인 방식은 섬뜩하면서도 웃기고, 극 전반에는 스산함과 하이틴무비스러운 발랄함이 동시에 흐른다. 이뿐만 아니라 내성적이던 밀리가 거친 외양과 엄청난 힘을 가지게 되며 왕따 가해자들에게 복수하고 진정한 자신을 깨닫게 된다는 성장 서사도 담겨있다. 덕분에 짝사랑 상대 ‘부커’(유라이어 셸턴)와의 로맨스도 성사되는데 거구의 중년 아저씨 몸으로 미식축구팀 킹카와 풋풋한 애정행각을 벌이는 모습이 또 하나의 웃음 포인트. 호러와 코미디 모두 신선함은 아쉽지만 타율이 높은 편이다. 영화 <쓰리 빌보드>, 넷플릭스 드라마 <더 소사이어티>를 통해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로 자리잡은 캐서린 뉴튼과 <쥬라기 공원2 – 잃어버린 세계> <핵소 고지>의 빈스 본이 각각 1인 2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낸다.

2020년 11월 24일 화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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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마니아층 꽤 두터웠던 ‘해피 데스데이’ 시리즈 크리스토퍼 랜던 감독의 신작, 전작의 팬이라면 필견
-호러와 코미디 둘 다 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 고어에 대한 거부감 없다면 스트레스 날리기에 딱!
-총칼은 물론 전기톱과 냉각기까지 동원된 온갖 잔혹하고 기괴한 살인 장면, ‘해피 데스데이’보다 훨씬 고어하고 잔혹하다는
-수줍음 많고 내성적이던 소녀가 빨간 가죽 자켓과 진한 메이크업으로 무장한 섹시 살인마로 변신? 왠지 손발이 오그라들 것 같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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