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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영화와 사회적 영화 사이, 봉준호 감독의 황금비 (오락성 8 작품성 8)
기생충 | 2019년 5월 31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봉준호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31분
개봉: 5월 30일

시놉시스
백수 부부인 ‘기택’(송강호)와 ‘충숙’(장혜진)은 두 아이 ‘기우’(최우식), ‘기정’(박소담)과 함께 반지하에 살고 있다. 어느 날 명문대생 친구의 예상치 못한 제안을 받은 ‘기우’는 자기 학력을 속인 채 IT 기업 ‘박사장’(이선균)과 ‘연교’(조여정) 부부의 집으로 고액 과외 면접을 보러 가기로 마음 먹는다.

간단평
장르 영화의 상상력과 기발함을 가득 품은 채, 현재를 살아가는 누구라도 고개를 끄덕일 만한 빈자와 부자의 대조적인 면모를 촘촘히 박아 넣었다. <기생충>은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마더>(2009) <설국열차>(2013) <옥자>(2017)를 거치며 빚어진, 장르 영화와 사회적 영화 사이에서 봉준호 감독이 찾아낸 황금비다. 가난한 자가 부유한 자의 집에서 기생(혹은 공생)하는 상황에서 영화는 코미디 드라마의 웃음을, 스릴러물의 긴장감을, 사회적 영화의 씁쓸함과 무기력함을 동시에 안긴다. 이야기의 흥을 끌어올리는 정재일 음악 감독의 선율도 관객을 빨려들게 할 강력한 무기 중 하나다. 동선 하나까지 미리 계산했다는 봉준호 감독의 연출 앞에서 송강호를 필두로 한 모든 배우의 연기는 기대한 만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특히 조여정은 그동안 충분히 드러내 보이지 않은, 그래서 꽤 매력적인 얼굴로 관객 앞에 선다. 제7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2019년 5월 31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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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신작이야, 게다가 황금종려상까지 받았어! 이걸 안 봐? 그게 말이 돼? 관람의 동기, 이보다 충분할 순 없다면
-반지하? 계단 시네마?? 장르 불명??? 다수의 기사에서 언급한 힌트에 이미 푹 빠져든 당신이라면, 하루 빨리 궁금증 해소할 가치 있을 듯
-언젠간 볼 거야,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만인이 축하하는 분위기에서는 무엇이든 한 발자국 거리감을 두고 바라보는 편이라면
-블랙코미디 장르의 재미 잘 모르겠다면, <기생충>을 관통하는 정서의 매력 반감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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