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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헝가리를 들썩였던 은행 털이범 ‘위스키 강도’ (오락성 6 작품성 6)
위스키 밴디트 | 2018년 8월 21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님로드 앤탈
배우: 벤스 스잘레이, 졸탄 슈나이더
장르: 범죄, 스릴러, 실화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7분
개봉: 8월 23일

시놉시스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여의고 소년원을 전전하다가 군인이 된 ‘아틸라’(벤스 스잘레이)는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루마니아에서 헝가리로 불법 이민을 간다. ‘아틸라’는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동하며 열심히 살아가지만 돈은 모이지 않고 헝가리 시민권 취득은 더 힘들어진다. 설상가상으로 사랑하는 여자친구의 부모님에게 불법 이민자라는 이유로 무시만 당한다. 이 모든 상황을 한 번에 뒤집기 위해 ‘아틸라’는 위스키를 마시고 은행을 털기 시작하는데...

간단평
1990년대 헝가리에서 은행 강도로 이름을 떨쳤던 일명 '위스키 강도' 실화를 극화한 <위스키 밴디트>를 보다 보면 인질극을 벌였던 범죄자 지강헌이 외쳤던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언뜻 떠오른다. (지강헌 인질극을 극화한 것이 2006년 작 <홀리데이>임) 1999년 체포되기까지 6년 동안 29건의 강도 행각을 벌인 ‘위스키 강도’인 '일리타'를 심문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영화는 매끄럽게 현재와 과거를 교차하며, 그가 전설의 강도로 거듭나게 된 사연을 전한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끝에 시설에 수용되고 군대에 징집된 후 탈영, 가난한 루마니아를 탈출하여 헝가리에 정착한 후 정직한 삶을 시도하지만, 현실의 벽에 좌절해 결국 범죄자로 전락하는 과정을 차분히 풀어낸다. 그의 불우했던 환경을 비추지만, 이를 범죄 행위에 명분을 마련하거나 범죄자인 그를 옹호하는 도구로 활용하지 않고 다만 객관적인 사실 전달에 주력하는 편이다. 오락적 재미를 더하기 위해 범죄자를 영웅으로 둔갑시키지도 무능한 경찰을 필요 이상으로 비꼬지도 않는다는 점에서 상당히 담백한 실화극이다. <프레데터스>(2010)를 연출했던 님로드 앤탈의 신작이다. 벤스 스잘레이가 위스키 강도 ‘일리타’로 열연했다.


2018년 8월 21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실화를 바탕으로 한 과장 없는 범죄극을 선호한다면
-90년대 헝가리를 들썩였던 ‘위스키 강도’의 전모가 궁금하다면
-전설적인 ‘위스키 강도’, 범죄자를 영웅처럼 묘사한 것은 아닌지 우려했다면
-29번이나 은행털이를? 화끈한 은행털이 현장을 기대했다면
-평소 할리우드식 적당한 액션과 웃음 겸비한 범죄 오락물이 취향이라면
-동유럽의 익숙지 않은 풍경과 언어, 생소한 배우들이 낯설게 느껴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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