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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를 심판한다! 일곱 개의 지옥과 일곱 번의 재판 (오락성 8 작품성 7 )
신과함께- 죄와 벌 | 2017년 12월 16일 토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김용화
배우: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
장르: 판타지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40분
개봉: 12월 20일

시놉시스
화재 사고 현장에서 여자아이를 구하고 죽음을 맞이한 소방관 ‘자홍’(차태현), 그의 앞에 저승차사 ‘해원맥’(주지훈)과 ‘덕춘’(김향기)이 나타난다. 자신의 죽음이 아직 믿기지도 않는데 덕춘은 정의로운 망자이자 귀인이라며 그를 치켜세운다. 저승으로 가는 입구, 초군문에서 그를 기다리는 또 한 명의 차사 ‘강림’(하정우), 그는 차사들의 리더이자 앞으로 자홍이 겪어야 할 7개의 재판에서 변호를 맡아줄 변호사이기도 하다. 염라대왕에게 천 년 동안 49명의 망자를 환생시키면 자신들 역시 인간으로 환생시켜 주겠다는 약속을 받은 삼차사들, 그들은 자신들이 변호하고 호위해야 하는 48번째 망자이자 19년 만에 나타난 의로운 귀인 자홍의 환생을 확신하지만, 각 지옥에서 자홍의 과거가 하나둘씩 드러나면서 예상치 못한 고난과 맞닥뜨리는데…

간단평
<미스터 고>(2013) 이후 와신상담한 김용화 감독이 VFX(시각효과)를 선도하는 덱스터스튜디오의 기술력과 능수능란한 배우 하정우를 앞세워 판타지 블록버스터에 도전했다. 바로 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함께’를 전, 후편 동시 제작이라는 최초의 시도로 스크린화 한 것. 결과는 기대 이상이다. 사후 49일 동안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 7개의 지옥에서 7번의 재판을 거쳐 무사히 통과한 망자만이 환생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는 <신과함께- 죄와 벌>(이후 <신과함께>)의 세계관. 이에 따라 구현된 일곱 지옥의 모습은 어디에 내놔도 꿀리지 않을 비주얼과 시각효과를 자랑한다. 볼거리에만 치중한 것이 아니라 죄와 용서를 통해 ‘지금의 나’를 돌아볼 계기를 마련한다. 하지만 원작을 변주하는 과정에서 특유의 독창적 색깔이 옅어진 점과 지나치게 신파에 의존한다고 느낄 수 있는 지점이 있기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그럼에도 전후편 사전 제작이라는 호기로운 도전과 350억여 원의 제작비를 들여 할리우드급 시각 효과를 뽑아낸 점, 스케일에 어울리는 내러티브를 충분히 갖춘 점 등은 한국 장르 영화의 진일보를 보여준다. <신과함께> 후속편은 내년 여름 개봉 예정이다.


2017년 12월 16일 토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350억의 제작비 + 덱스터스튜디오, 어디에 내놔도 꿀리지 않을 시각효과
-웹툰 ‘신과함께’가 원작, 원안의 변주를 직접 확인하고 싶다면
-구멍 없는 배우들의 호연, 스토리와 짜임새도 좋은 편
-웹툰 ‘신과함께’의 색이 상당 부분 옅어진....원작 그대로를 기대했다면
-천륜이 가장 큰 죄? 신파는 왜 그리 길고 깊은지! 짠내 질색인 분
-7개 지옥을 거치며 재판을 받는다니....판타지는 믿고 거르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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