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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작품으로 철학을 역설하다 (오락성 5 작품성 7 )
파리 시청 앞에서의 키스: 로베르 두아노 | 2017년 8월 16일 수요일 | 김수진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김수진 기자]
감독: 클레망틴 드루디유
배우: 로베르 두아노, 클레망틴 드루디유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전체관람가
시간: 81분
개봉: 8월 24일

시놉시스
예술가들이 사랑한 파리지앵 사진작가 로베르 두아노. 그의 렌즈는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아주 작은 기쁨들로 향한다. 해맑게 뛰노는 아이들과 사랑을 약속하는 결혼식, 그리고 자유로운 파리 젊은이들의 입맞춤까지. 영화는 살아 움직이는 파리의 여러 색을 필름에 담아낸 로베르 두아노의 삶을 다룬 최초의 다큐멘터리다.

간단평
로베르 두아노의 대표작 '파리 시청 앞 광장에서의 키스'는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소식을 접한 두 남녀가 기쁨 속에서 나눈 거리의 키스를 자연스럽게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로베르 두아노의 요청으로 연출된 장면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진정성에 대한 논란을 부른 적 있다. 영화는 이 작품을 필두로 “보여지는 그대로가 아닌, 원하는 삶의 풍경을 찍는다”는 로베르 두아노의 평소 철학을 역설한다. 영화 속 그의 작품들은 아날로그 사운드와 함께 슬라이드 쇼처럼 펼쳐지고, 연속성으로 인한 시너지효과를 발휘한다. 사진 속에 담긴 그의 가족, 친구, 동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진솔한 모습과 20세기 초중반 파리의 이모저모는 스크린 위에서 더욱 남다르다. 연출을 맡은 손녀 클레망틴 드루디유의 감성적인 내레이션이 작품의 묘미를 한층 끌어 올린다. 여기에 심신 안정을 부르는 경음악까지 어우러져 독특한 예술 다큐멘터리 한편이 완성됐다. 영화는 그의 가족 및 친구들의 인터뷰도 중간중간 삽입해 픽션이 아닌 실제 역사임을 충분히 인지시킨다.

2017년 8월 16일 수요일 | 글_김수진 기자(Sujin.kim@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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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최고의 사진작가 로베르 두아노의 작품과 삶을 담은 최초의 다큐
-사진작가를 꿈꾸는 그대
-20세기 파리, 감성에 젖어보고 싶다면
-'원하는' 삶의 풍경을 찍는다는 로베르 두아노 철학에 공감하기 어려운 분
-잔잔하고 서정적인 다큐멘터리에 흥미 없다면
-예술사진의 가치를 아직 잘 모르겠다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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