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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 대한 다양한 시선 담긴 격동 모험극 (오락성 7 작품성 7)
옥자 | 2017년 6월 22일 목요일 | 김수진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김수진 기자]
감독: 봉준호
배우: 안서현,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릴리 콜린스, 변희봉, 스티븐 연, 지안카를로 예스포지토, 최우식, 윤제문
장르: 모험, 액션, 드라마
등급: 12세이상 관람가
시간: 120분
개봉: 6월 29일(멀티플렉스 제외 전국 79개 극장과 넷플릭스 동시 상영)

시놉시스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안서현)에게 ‘옥자’는 10년간 함께 자란 둘도 없는 친구이자 소중한 가족이다. 그러던 어느 날, 글로벌 기업 ‘미란도’는 슈퍼 돼지 경연대회를 열기 위해 ‘슈퍼돼지 프로젝트’의 일환인 ‘옥자’를 다시 뉴욕으로 끌고 간다. ‘할아버지’(변희봉)의 만류에도 ‘미자’는 ‘옥자’를 구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여정에 나선다. ‘옥자’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위기에 처한 ‘미자’는 비밀 동물 보호단체 ALF의 도움을 받게 되고 ‘루시 미란도’(틸다 스윈튼)는 기업의 이미지를 위해 ‘미자’를 뉴욕으로 초대한다. 한편 동물학자 ‘죠니’(제이크 질렌할)는 ‘옥자’를 이용해 제2의 전성기를 꿈꾸고, ALF는 ‘옥자’에게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미란도’의 동물 학대의 정황을 캐내려 하는데…

간단평
<옥자>는 동물을 바라보는 인간의 다양한 시선을 얼키설키 직조한 격동의 모험극이다. 야심덩어리 ‘루시 미란도’의 슈퍼돼지 프로젝트가 이야기의 전제. 다소 비현실적이고 낯선 배경에서 각자 맡은 역할에 충실한 배우들의 호연은 탄탄한 각본과 템포 조절에 능한 봉준호 감독의 연출력을 한층 빛나게 한다. 다시 말해 영화는 개성 강한 캐릭터의 도움을 상당히 받았다. 역동적으로 사투를 벌이는 순수한 ‘미자’와 가식적이고 욕심 많은 ‘미란도’의 단순 대결구도였다면 아마 평작의 수준에만 머물렀을 것이다. 그러나 동물보호라는 같은 목적으로 모였지만 이를 실천하는 방식만큼은 상이한 비밀단체 ALF라든가, 동물학자지만 동물을 학대하는 아이러니한 인물 ‘죠니’를 설정함으로써 관객의 내면 속 다채로운 감정들을 이끌어낸다. 여기에 사회비판 풍자극이라는 타이틀에 부합하기 위해 배치한 봉 감독식 유머코드도 적재적소에서 제 역할을 해내는 편이다. 이렇듯 비범한 캐릭터와 풍부한 감정선으로 추동되는 <옥자>는 제 70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었다.

2017년 6월 22일 목요일 | 글_김수진 기자(sujin.kim@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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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감 넘치는 돼지+하마='옥자'의 몽글몽글한 비주얼 호감가는 분
-동물 학대 경각심에 대한 메시지가 직설적인 것에 비해 전달방식은 흥미진진
-옥자와 미자의 우정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탐욕이 적나라하게… 생각할 지점이 상당해
-거대 슈퍼돼지 옥자! 만일 귀엽게 보이지 않는다면 재미는 반감될지도
-온몸 불사르는 소녀 '미자'의 모험기! 고생 많았겠다 생각하는 순간 몰입감 하락할지도
-엄청난 동물애호가라면 아무리 영화지만 학대 받는 '옥자' 보며 심적 괴로움 느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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