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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과 차별에 실력으로 우뚝선 그녀들 (오락성 7 작품성 7 )
히든 피겨스 | 2017년 3월 14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테오도르 멜피
배우: 타리지 P.헨슨, 옥타비아 스펜서, 케빈 코스트너, 커스틴 던스트, 자넬 모네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7분
개봉: 3월 23일

시놉시스
미국과 러시아의 치열한 우주 개발 경쟁으로 보이지 않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던 1960년대. 계산에 천재적인 능력을 지닌 ‘캐서린’ (타리지 P. 헨슨)은 NASA 최초의 우주궤도 비행 프로젝트에 차출된다. 하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800m 떨어진 유색인종 전용 화장실을 사용해야 하고, 여자라는 이유로 중요한 회의에 참석할 수 없으며, 공용 커피포트 조차 용납되지 않는 따가운 시선에 점점 지쳐 간다. 한편, 우주궤도 비행 프로젝트는 난항을 겪게 되고, 해결방법은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새로운 수학 공식을 찾아내는 것뿐이다. 이때부터 캐서린의 맹활약이 시작되는데...

간단평
<히든 피겨스>는 트럼프의 반이민과 인종차별 옹호로 시끄러운 요즘에 시의적절한 영화로 타인종간 결혼으로 고향을 떠나야했던 러빙부부의 삶을 그린 최신작 <러빙>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미국 버지니아주를 배경으로 실화에 근거하여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이 만연했던 당시의 시대상을 생생히 전달한 점과 편견과 차별을 극복한 위인이 아닌 평범한 인간의 궤적을 조명한 점이 그렇다. 천부적인 수학 능력을 지닌 캐서린 존슨, NASA 흑인 여성들의 리더이자 프로그래머 도로시 본, 흑인 여성 최초의 NASA 엔지니어를 꿈 꾸는 메리 잭슨. 세 명의 여성이 외부의 시선과 압력에 굴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모습에서 성별과 인종, 세대에 상관없이 공통적인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엔딩 크리딧으로 전하는 세 여성이 이룬 성취는 그녀들의 평생에 걸친 용기와 도전을 입증하며 묵직함을 안긴다. 또, 실화가 주는 담보된 재미와 감동, 유머를 적절히 활용하여 자칫 정형화된 인간 승리 드라마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한 것도 영화의 미덕 중 하나다. <세인트 빈센트>(2014)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테오도르 멜피 감독 작품이다.

2017년 3월 14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현재 편견과 차별로 괴로움 겪는 분, 희망을 얻어 가시길
-영화에 경쾌함을 더하는 퍼렐 윌리엄스X한스 짐머, 주옥 같은 OST
-음모 난무+막장은 NO! 여성이 주축이 된, 건강한 성공 드라마를 찾았다면
-저걸 정말 손 계산으로? 숫자, 수학 등 보기만 해도 머리 아프다면
-집중 안 한다면 NASA가 시도하는 계획들이 이해하기 힘들지도
-편견과 차별의 극복이 그렇게 영화처럼 쉽냐, 반문하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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