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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치의 유머는 판타지 로코에서도 통한다 (오락성 7 작품성 6)
미인어 | 2017년 2월 17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감독: 주성치
배우: 덩차오, 임윤, 나지상, 장우기
장르: 코미디, 판타지, 로맨스, 멜로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100분
개봉: 2월 22일

시놉시스
청라만 일대의 바다를 개발하려는 부동산 재벌 ‘류헌’(덩차오)은 해양생물을 내쫓기 위해 전파 ‘소나’를 개발해 송출한다. 치명상을 입은 인어들과 ‘문어오빠’(나지상)는 생존을 위해 동족 ‘산산’(임윤)의 미인계로 ‘류헌’을 제거하려는 극비 작전을 실행한다. 하지만 계획과 달리 ‘산산’과 ‘류헌’은 서로에게 끌리고, 이를 질투한 ‘류헌’의 동업자 ‘약란’(장우기)은 인어 생포 작전에 나선다.

간단평
인어족 여인과 부동산 재벌 남성이 만나 사랑에 빠진다. 판타지를 입힌 로맨틱 코미디가 연상되는 설정이지만 <소림축구>와 <쿵푸허슬>을 만든 주성치의 작품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미인어>는 그만의 독보적인 색깔과 유머를 보증한다. 자기 스스로를 디스하는 건 기본, 서로가 서로를 조롱하다가도 뒤끝 없이 제 갈 길을 가버리는 대인배다운(?) 관계에서 대륙의 유머가 제대로 구사된다. 과하게 폭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장면을 웃음으로 눙치는 주성치의 기술도 여전히 유효하다. 두 주연배우 덩차오와 임윤 커플은 이런 분위기에 제대로 올라타 코믹 호흡을 선보인다. 인기 가수 출신 나지상의 천연덕스러운 문어 빙의 연기도 톡톡한 웃음 포인트다. 생동감 넘치는 CG작업으로 볼거리를, 대륙 특유의 허장성세가 돋보이는 OST로 들을 거리를 갖춘 <미인어>는 환경 문제에 관심이 고조된 중국의 사회 분위기에 맞물려 개봉해 1억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다만, 정제된 화법과 세련된 메시지에 익숙한 국내 관객에게도 영화의 저력이 통할지는 미지수다.

2017년 2월 17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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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치식 유머 좋아하면 결코 후회없을 선택
-빠른 전개에 넘치는 웃음, 머리 비우기에 제격
-관객 1억명 모은 중국 흥행 넘버원 영화의 정체를 알고 싶다면
-달달함 터지는 로코 기대하고 있다면 마음 접길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 웃음으로 눙치는 건 별로인 분
-주성치 영화 왜 좋아하는지 1도 모른다면 과감하게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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