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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도 전달방식도 평균적인 재난물 (오락성 6 작품성 6)
딥워터 호라이즌 | 2017년 1월 17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감독: 피터 버그
배우: 마크 월버그, 딜런 오브라이언, 커트 러셀, 존 말코비치, 케이트 허드슨
장르: 액션, 스릴러, 드라마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107분
개봉: 1월 25일

시놉시스
바다 아래 9,000m까지 시추 가능한 첨단 기술 보유 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호는 최대한의 이윤을 위해 무리한 작업량을 소화하고, 본사 관리자 ‘돈’(존 말코비치)은 비용 절감을 위해 안전검사를 생략한다. 선박의 총책임자 ‘지미’(커트 러셀)와 기술 팀장 ‘마이크’(마크 월버그)가 항의하지만 무시된다. 이내 배의 곳곳에서 폭발 직전의 불안한 조짐이 목격되기 시작한다.

간단평
2010년, 미국도 잔인한 4월을 경험했다. 멕시코만 해상에서 석유 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호가 폭발해 11명이 실종되거나 사망했다. 피터 버그 감독은 7억 리터 넘는 원유를 바다로 유출한 미국 역사상 최악의 해양 사고를 영화로 만들었다. <딥워터 호라이즌>이다. 그런데 실제 사건의 무게감에 비해 재난물로 구현된 영화의 감흥은 지극히 평균적이다. 비용을 아끼고 이윤만 추구하다가 참사를 초래 하고야 마는 전형적 인재에 한국 관객이 이미 익숙해진 탓일 수도 있고, 사건 자체를 넘어서는 작품만의 킬링 포인트가 부족한 탓일 수도 있다. 1시간가량 참사가 벌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는 탓에 관객은 후반부를 보지 않고도 그 내용을 이미 예상한다. 강력한 선체 폭발과 바다를 뒤덮는 규모 있는 화염 시퀀스에도 불구, 당연히 일어날 일이 일어났다는 느낌이다. 신파 없이 담백하지만 관객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 만한 구성이나 인물도 부족하다. 그럼에도 이 참사를 제대로 책임지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사실을 영원히 기록한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

2017년 1월 17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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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만이 줄 수 있는 무게감에 비중 둔다면
-거의 모든 재난은 인재라고 생각한다면
-눈물 쥐어짜는 한국형 신파보단 담백한 게 좋다면
-상황 설명 하는 지루한 전개에 금방 싫증내는 분
-<터널> <부산행> <판도라> 그 이상의 무언가 바라는 분
-한국에서 벌어진 재난만으로도 감당하기 벅찬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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