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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낀 MCU 전선 (오락성 6 작품성 5)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 2023년 2월 16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페이튼 리드
배우: 폴 러드, 에반젤린 릴리, 미셸 파이퍼, 마이클 더글라스, 조나단 메이저스
장르: 액션, 어드벤쳐, 코미디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4분
개봉: 2월 15일

간단평
한심했던 처지에서 ‘앤트맨’으로 거듭나 어벤저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 ‘스캇 랭’(폴 러드). 주변의 존경과 애정을 받으며 작가로 성공한 인생을 사는 중이다. 연인 ‘호프’(에반젤린 릴리)와 딸 ‘캐시’(캐서린 뉴튼), 핌 입자를 개발해 앤트맨을 탄생시킨 호프의 부모 ‘행크’(마이클 더글라스)와 ‘재닛’(미셸 파이퍼)까지 화목한 나날을 보내던 패밀리는 어느 날 어떤 사건으로 인해 미지의 ‘양자 영역’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만다.

‘앤트맨’ 세 번째 영화이자 마블 페이즈5의 첫 주자인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향후 세계관의 핵심 축으로 역할 할 새로운 빌런 ‘캉’을 소개하는 관문 같은 작품이라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향후 MCU의 미래에 회의감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우선 시간대와 공간을 쥐락펴락하는 까닭에 변종도 여럿이라는 ‘캉’은 코믹북 속에서는 대적할 자 없는 절대 강자라는데 이번 영화 속에서는 그 카리스마와 초월적 능력이 크게 체감되지 않는다. 양자영역 속에서 자가발전하기 시작한 개미들한테 치이고 마는 존재에 불과할 뿐. 게다가 또 어떤 기발한 상상력을 펼쳤을 지 기대를 모았던 양자영역의 풍경은 ‘스타워즈’를 비롯한 그간 보아온 스페이스 오페라와 별반 차별점이 보이지 않는다. 양자영역의 정복자 ‘캉’과 이에 맞선 반란군 구도는 이미 익숙한 탓이다.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하며 MCU내에서 ‘패밀리 무비’로 자리매김한 <앤트맨>의 차별적인 미덕도 상당 부분 희석됐다. ‘가족애’ 특히 아빠와 딸이라는 애틋한 치트키를 믿고, 설득력 있는 서사의 구축은 소홀히 한 인상이다. 두루두루 무난하게 즐길 오락영화 그 이상의 ‘어떤 것’을 찾을 수 없는 점이 아쉽다.

폴 러드, 에반젤린 릴리, 미셸 파이퍼, 마이클 더글라스가 그대로 캐릭터를 이어 연기한 가운데, ‘캉’역의 조나단 메이저스와 ‘캐시’역의 캐서린 뉴튼이 새롭게 합류했다. 1편과 2편을 연출한 페이튼 리드가 이번에도 메가폰을 잡았다.


2023년 2월 16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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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없이 보면 충분히 오락적! + ‘슈뢰딩거의 고양이’ 시퀀스는 볼만하다는
-타노스는 애교일 정도인 절대 강자 ‘캉’이라더니! 변종 중에서도 최악이라더니! 이번 정복자 ‘캉’은 좀 약한 변종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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