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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아련하지만... (오락성 5 작품성 5)
유어 아이즈 텔 | 2021년 3월 11일 목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미키 타카히로
배우: 요시타카 유리코, 요코하마 류세이
장르: 멜로, 로맨스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3분
개봉: 3월 11일

간단평
불의의 사고로 가족과 시력을 잃은 ‘아카리’(요시타카 유리코)는 마음속 깊은 상처에도 불구하고 텔레마케터로 일하며 누구보다 밝고 당차게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더는 볼 수 없는 가족 대신 회사 경비 할아버지와 주차장 경비실에서 함께 드라마를 보며 저녁을 먹는 일을 중요한 일과로 삼은 ‘아카리’. 어느 날 아픈 경비 할아버지 대신 주차장을 관리하게 된, 비밀투성이의 과묵한 아르바이트생 ‘루이’(요코하마 류세이)라는 청년을 마주하게 된다.

송일곤 감독이 연출한 소지섭과 한효주 주연의 멜로 <오직 그대만>(2011)을 일본의 미키 타키히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양지의 그녀>(2013),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2016) 등 파스텔톤 화면과 서정적인 분위기까지 타키히로 감독의 장기가 고스란히 녹아 들었다. 시력은 잃었지만 마음의 눈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보는 ‘아카리’와 세상은 믿지 않지만 그런 그녀의 눈이 되고 싶은 ‘루이’가 서로의 상처를 가만가만 보듬어가는 과정은 보는 이의 마음을 격렬하게 흔들어 놓진 못해도 잔잔하고 고요한 위로가 된다. 다만 한없이 절절한 원작의 서사에 일본 특유의 아련한 로맨스 감성까지 더해져 취향을 꽤 강하게 탈 작품이다.

<뱀에게 피어싱>(2008)으로 제32회 일본 아카데미상 신인상, 제18회 일본 영화 비평가 대상 신인상을 비롯해 각종 신인상을 휩쓸며 인기를 얻은 요시타카 유리코가 ‘아카리’를 연기한다. 타키히로 감독과는 <우리들이 있었다> 시리즈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루이’ 역은 일본 라이징 스타 요코하마 류세이가 맡았다. 한국 최초 빌보드 1위를 기록한 글로벌 아티스트 BTS가 영화의 OST에 참여했으며 일본 개봉 당시 전체 박스오피스 2위, 동시기 개봉작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영화 리메이크작 중 최고 흥행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2021년 3월 11일 목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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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의 그녀> (2013), <아오하라이드> (2014),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2016), <언덕길의 아폴론> (2018) 등 미키 타카히로 감독의 전작 좋아한다면
-BTS(방탄소년단)가 부르고, 멤버 정국이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 일본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한 영화 OST로도 일본에서 화제 집중!
-일본 로맨스물 특유의 아련하고 애틋함 넘치는 분위기에 면역 없다면
-조건 없이 인생을 바쳐가며 서로에게 헌신하는 두 주인공의 사랑에서 개연성이나 논리를 찾다보면 스토리를 쉽사리 따라가지 못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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