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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레닌그라드의 두 여인에게 남긴 상처들 (오락성 6 작품성 7)
빈폴 | 2020년 2월 26일 수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칸테미르 발라고프
배우: 빅토리아 미로시니첸코, 바실리사 페렐리지나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37분
개봉: 2월 27일

간단평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모든 것이 붕괴한 1945년 레닌그라드, 전쟁 후유증으로 온몸이 굳어버리는 뇌진탕을 얻은 ‘이야’(빅토리아 미로시니첸코) 곁에 전쟁터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온 친구 ‘마샤’(바실리사 페렐리지나)가 나타난다. 말못할 아픔을 겪은 ‘이야’와 ‘마샤’는 한집에서 살아가지만, 각자의 상처는 손쉽게 치유되거나 아물어지지 않는다. 대사량이 많지 않은 <빈폴>은 영상으로 두 주인공의 심리 상황을 드러내는 편이다. 두 사람이 공유하는 공간, 각자를 상징하는 색감 등 시각적인 측면이 도드라진다. 두 여인이 경험한 지독한 사건의 정체가 하나하나 드러나고, 그로 인해 비틀리고 훼손된 인간의 면면이 드러날 때마다 심리적인 괴로움이 엄습한다. 비극적인 전개 끝에 희망도 절망도 아닌 결말을 맞는 작품이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소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는다>에 영감을 받아 칸테미르 발라고프 감독이 영화화했다. 제72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감독상을 수상했다.

2020년 2월 26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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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의 레닌그라드, 거친 현실에서 살아남은 여인들의 삶 들여다보는 작품에 관심 간다면
-뇌진탕으로 고생하는 ‘이야’와 때때로 코피를 쏟는 ‘마샤’, 육체적으로 지쳐버린 여인들 연기하는 두 신인 배우의 덤덤한 연기 왠지 끌린다면
-영화와의 만듦새나 개인 취향과는 별개로, 코로나 19 걱정 때문에 극장 나들이는 꿈도 못 꾸고 있다면…
-상상 이상으로 가혹하고 비극적인 내용, 전쟁으로 인해 두 여인이 겪은 거친 나날 때문에 심리적으로 고통스러워질 것 같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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