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 아웃>과는 완전히 다르다 (오락성 6 작품성 7)
어스 | 2019년 3월 26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조던 필
배우: 루피타 뇽, 윈스턴 듀크, 샤하디 라이트 조셉, 에반 알렉스
장르: 공포, 스릴러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16분
개봉: 3월 27일

시놉시스
산타크루즈의 바닷가로 휴가를 온 네 가족은 그날 밤 집 앞에서 자신들과 똑같이 생긴 얼굴을 한 또 다른 가족을 만난다. 엄마 ‘애들레이드 윌슨’(루피타 뇽), 아빠 ‘게이브 윌슨’(위스턴 듀크), 딸 ‘조라 윌슨’(샤하디 라이트 조셉)과 아들 ‘제이슨 윌슨’(에반 알렉스)은 자신과 모든 것이 비슷해 보이는 상대와 사투를 벌이는데…

간단평
미국 사회의 고질적인 인종 문제를 참신한 아이디어로 드러낸 공포물 <겟 아웃>(2017)의 연장선에서 <어스>를 관람한다면, 예외 없이 아리송할 듯싶다. 네 명의 가족 앞에 종잡을 수 없는 분노를 뿜어내는 그들의 도플갱어가 나타난다는 설정의 <어스>는 조던 필 감독이 꿈꾸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관을 드러내는 듯 보인다. 그의 상상은 한 가족을 넘어 이웃 가족으로,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간다. 약 600만 명의 미국인이 손을 맞잡았다는 ‘핸즈 어크로스 아메리카’(1986) 운동과 성경 ‘예레미야 11장 11절’을 여러 차례 언급하는 조던 필 감독의 의미를 곱씹어가며, 관객은 괴이한 인물들로부터 시작한 완전히 새로운 세계관의 공포물을 그저 즐기면 된다. 영화적 감정이 폭발하는 결말 부의 발레 신에서는 그간 숨겨뒀던 비밀과 반전이 드러나는데, <노예 12년>(2013)의 ‘팻시’역으로 이미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바 있는 루피타 뇽의 농익은 연기 실력이 도드라진다. <겟 아웃>의 작곡가 마이클 아벨스가 합류했으며, 음악과 음향이 서사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도 특징적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북미 개봉해 <캡틴 마블>을 누르고 1위 데뷔했다.

2019년 3월 26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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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 아웃> 이후의 조던 필 감독을 기다렸다면, 망설일 이유 없이 극장으로
-우리 가족과 똑같이 생긴 이들, 도플갱어가 나타났다? 심지어 우리를 위협한다? 심상치 않은 설정에 호기심 가득해졌다면
-<겟 아웃> 만큼 또렷한 사회적 메시지 기대한다면, 기대와는 완전히 다른 방향성. 전혀 새로운 세계관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길
-‘핸즈 어크로스 아메리카’는 뭐고, ‘예레미야 11장 11절’은 또 뭔가.. 미국인도, 종교인도 아닌 관객 입장에서는 영 낯설고 관심 안 가는 상징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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