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깜찍한 할머니들의 인생 (오락성 7 작품성 7)
칠곡 가시나들 | 2019년 2월 27일 수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김재환
배우: 박금분, 곽두조, 강금연, 안윤선, 박월선, 김두선, 이원순, 박복형, 주석희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99분
개봉: 2월 27일

시놉시스
뒤늦게 한글을 배운 경상북도 칠곡군의 8~90대 할머니들. 간판 읽고, 편지 쓰고, 시까지 짓는 즐거움이 꽤 쏠쏠하다. 같이 모여 폭포 나들이도 가고, ‘쏘요’(쏘주+요구르트) 한잔 기울이며 고스톱도 치고, 동네 노래자랑 대회까지 나가는 이 할머니들의 인생, 왜 이렇게 귀엽고 재밌어 보이는지!

간단평
노년의 삶 하면 어쩐지 죽음을 앞둔 우울한 군상부터 떠오른다면 <칠곡 가시나들>은 그런 당신의 고정관념을 유쾌하게 깨트려줄 다큐멘터리다. 늦깎이 학생이 되어 한글을 배운 8~90대의 할머니들은 시장 가는 길에 걸린 간판을 소리 내어 읽고 ‘뽀뽀’ 같은 단어를 써가며 귀엽고 유쾌한 시를 써내 웃음 짓게 만든다. 몸이 아프거나 감정이 울적한 대신, 걱정거리 없는 젊은이들과 다를 바 없이 함께 모여 밥 먹고 놀며 까르륵 웃음 짓는 그들의 모습은 제아무리 심드렁한 관객의 마음일지라도 동하게 할 만큼 따뜻하고 즐겁다. <MB의 추억>(2012) <쿼바디스>(2014) 등 정치, 종교 권력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작품을 연출한 김재환 감독의 신작으로 전작과는 전혀 다른 밝고 긍정적인 작품 색을 보여준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세대의 이야기를 다룬 <미스 프레지던트>(2017)를 연출하던 당시, 촬영지 근방의 칠곡군을 오가며 작업한 결과물로 2019년 개봉을 맞았다.


2019년 2월 27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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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순하면서도 유쾌한 영화가 좋더라~ 비속어와 폭력, 선정성 같은 자극 없이도 충분히 재미있는 휴먼 다큐 찾는다면 적격
-어쩐지 8~90대의 삶은 우울함과 적막함만 남아있을 것 같다면.. 젊은이들의 섣부른 추측 산산조각내주는 즐거운 경험 해보길
-CGV, 메가박스처럼 접근성 좋고 주차 편리한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작품이 최우선이라면.. 안타깝게도 두 극장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작품
-블록버스터나 히어로물 정도의 규모, 캐스팅은 받쳐줘야 내 가성비 기준을 충족한다면
(총 0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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