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모르게 ‘마리오네트’가 될 수 있다 (오락성 5 작품성 5)
나를 기억해 | 2018년 4월 16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이한욱
배우: 이유영, 김희원, 이학주, 오하늬
장르: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01분
개봉: 4월 19일

시놉시스
고등학교 여교사 ‘서린’(이유영)은 책상에 놓인 커피를 마신 뒤 취한 듯 잠든다. 다음날, ‘마스터’라는 정체불명의 발신자가 보낸 한 통의 문자. “좋은 꿈 꿨어요?” 그리고 셔츠가 풀어헤쳐 진 여자의 사진이 핸드폰에 전송된다. 바로 ‘서린’ 자신이다! 그녀는 오래 전 한 사건으로 얽힌 전직 형사 ‘국철’(김희원)에게 연락하고, 함께 ‘마스터’의 실체를 파헤친다. ‘서린’의 학교 여학생들도 연쇄적으로 범행의 대상이 되는 가운데, 마스터의 정체는 미궁에 빠지는데...


간단평
음란 동영상 사이트를 의도적이든 우연히든 접했던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나를 기억해>는 소라넷으로 대표되는 불법 음란물 유포와 현실에서 발생하는 청소년 성범죄를 수면 위로 끌어 올린다. 일명 ‘마리오네트’라고 불린 성범죄를 당한 후 깊은 트라우마를 간직한 여인 ‘서린’(이유영) 앞에 과거의 끔찍한 악몽이 재현되며 영화는 출발한다. 이후 명백한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숨죽여 살 수밖에 없는 현실태를 드러내는 동시에 범인인 ‘마스터’의 정체를 파헤친다. 그 과정에서 저예산 영화의 표현적 한계와 반전에 치중한 허술한 트릭이 종종 눈에 띈다. 또, 해결책 없는 갑갑한 현실에 분노와 답답함만 남을 수도 있을 거 같다. 그럼에도 영화를 응원할 수밖에 없는 건 흥미 유도를 목적으로 잔인함과 노출을 과소비하지 않고, 무심코 보고 지나쳤던 야한 동영상이 누군가의 피눈물일 수도 있음을 환기한다는 것이다. 이유영이 연약함 속에 강인함을 지닌 ‘서린’으로 열연한다. 이한욱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2018년 4월 16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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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음란사이트를 이용한 경험 있다면, 성별 불문 당신도 피해자가 될 수도!
-하늘하늘 이유영, 연약한 외모 속에 강인함을 지닌 주인공에 적역
-잔인+노출 수위 높을까 꺼려졌다면, 적절한 수위조절~
-하드코어한 성범죄 현장을 기대했다면
-피해자가 숨어 살아야 하는 현실, 화나고 답답해하다 끝날지도
-불법 동영상 성범죄, 수면 위로 끌어 올린 의도는 좋으나...영화적 재미가 우선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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