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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을 증오하던 미군 대위, 추장 일가족 이송 임무를 맡다 (오락성 7 작품성 7)
몬태나 | 2018년 4월 13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스콧 쿠퍼
배우: 크리스찬 베일, 로자먼드 파이크, 웨스 스투디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31분
개봉: 4월 19일

시놉시스
인디언을 증오하던 미국의 ‘조셉 대위’(크리스찬 베일)는 적으로만 여겨오던 인디언 추장 ‘옐로우 호크’(웨스 스투디)와 그 가족을 몬태나까지 안전하게 이송해야 하는 마지막 임무를 맡는다. 적대적인 분위기가 이어지는 여정, 그들은 일가족을 살해당한 ‘로잘리 퀘이드’(로자먼드 파이크)를 발견한다. 각자의 상처로 가득한 이들은 1,000마일의 거리를 이동하며 목숨을 담보하기 어려울 정도로 불시에 들이닥치는 위협에 노출되는데…

간단평
<몬태나>는 인디언의 땅을 강제로 점령하고 원주민을 무자비하게 토벌한 미국의 역사를 배경으로 하지만, 그 역사 속 개인을 손쉽게 선한 존재나 악한 존재로 단정 짓지는 않는 작품이다. 군인이기에 국가의 명령에 따라야만 했던 ‘조셉 대위’도, 터전을 지켜야하기에 수많은 살육을 감행했던 추장 ‘옐로우 호크’도, 모두 가혹한 운명을 감내해야 하는 인간임을 보여줄 뿐이다. 몬태나로 향하는 여정, 끝없이 이어지는 초원과 산맥을 장엄하게 비추는 <몬태나>는 이미 벌어진 비극과 앞으로도 계속될 갈등을 적나라하게 묘사한다. 그 과정에서 소신 강한 ‘조셉 대위’역의 크리스찬 베일이 선보이는, 인디언에 대한 미묘한 감정 변화는 작품의 품격을 끌어올린다. 대립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비극을 들여다보면서도 인간이 나눌 수 있는 최소한의 포용을 말하는 작품이다. 다만 가해자와 피해자가 분명한 역사적 맥락이 존재하는 만큼 ‘모두가 고통받았다’는 식의 묘사가 때로 거북하게 다가올 가능성도 있다. 북미 개봉 당시 제목은 <Hostiles>이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일행이 향하는 최종 목적지 <몬태나>로 제목을 바꾸어 개봉한다. 스콧 쿠퍼 감독이 직접 각본을 썼다.


2018년 4월 13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미국의 잔혹한 인디언 토벌 역사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 압도적인 무게감
-어느 한쪽을 손쉽게 선악으로 규정짓지 않고도 충분히 제 이야기 하는 작품
-크리스찬 베일이 왜 ‘베일신’으로 불리는지 궁금하다면, 두 눈으로 확인하길
-잘 살던 인디언 땅을 빼앗은 건 미국인데… ‘모두 고통받았다’는 식은 불편하다면
-시대적 비극으로 친구와 가족 잃은 이들 보며 굳이 괴로워하고 싶지 않다면
-크리스찬 베일과 로자먼드 파이크의 ‘적극적인’ 로맨스, 은근히 기대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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