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잃은 아버지의 조용하고 집요한 분노(오락성 6작품성 5)
더 포리너 | 2018년 2월 7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마틴 캠벨
배우: 성룡, 피어스 브로스넌, 찰리 머피, 케이티 렁
장르: 액션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3분
개봉: 2월 7일

시놉시스
런던에 살고 있는 평범한 가장인 ‘콴’(성룡)은 의문의 폭발 사고로 딸을 눈앞에서 잃는다. ‘콴’은 자신의 딸이 죽은 사고가 테러조직과 관련이 있음을 눈치채고 경찰을 찾아가지만 기다리라는 형식적인 대답만 듣게 된다. 답답한 ‘콴’은 딸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고자 고위 정부 관료인 ‘헤네시’(피어스 브로스넌)를 찾게 되는데 무시만 당하게 된다. 더 이상 기다릴 수도, 참을 수도 없는 아버지 ‘콴’은 결국 스스로 범인을 찾기로 결심하고,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하며 거대한 권력에 맞서 싸우는데…

간단평
언제부터인가 ‘이슬람’이 테러 세력의 대명사가 되어 장르 불문 맹활약 중이지만 IRA(Irish Republican Amy, 아일랜드 공화국군)가 영화 속에서 테러집단으로서 높은 위상을 자랑하던 때도 있었다. 이런 면에서 <더 포리너>는 고전미 물씬 품은 테러 액션물이라 할 수 있는데, 영화가 총격 난사보다는 부비트랩을 선호한 점도 그렇다. 폭탄 테러 시퀀스로 문을 여는 영화는 극 중 아군 적군 가릴 것 없이 폭탄을 설치하고 크고 작은 폭발이 계속 이어지는데, 이 부분에서 유럽 전역에 만연한 폭탄 테러에 대한 공포가 얼마나 일상에 짙게 깔려 있는지 유추할 수 있다. 영화가 딸을 잃은 아버지의 복수극쯤으로 치부될 수 있겠지만, <더 포리너>는 좀 더 차분한 결을 지녔다. 슬픔에 깊이 침잠한 아버지의 분노는 조용하지만 집요하고 지향점이 확실하기에 필요 이상의 잔인함을 남발하지 않는 데, 이 점도 영화의 장점 중 하나다. 다만 특전사로 베트남 정글을 누볐던 60대 아버지의 20대 같은 기량, 60대 늙은 외국인에게 한 수 접고 들어가는 영국 경찰의 행동은 다소 웃음이 나기도 하고 초반부 나름 잘 쌓아가던 스릴이 후반부 급격히 무너지며 성급히 마무리되는 점은 아쉽다. <007 카지노 로얄>(2006)을 연출했던 마틴 켐벨 작품이다.


2018년 2월 7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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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테러를 대표하게 된 이슬람 무장 단체, 이제 그만 보고 싶은 분
-성룡 vs 피어스 브로스넌, 흥미로운 대결 양상. 기본은 담보된 액션물
-폭탄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범인 추적하기, 긴박하네!
-60대 아버지 성룡, 아무리 특전사 출신이라지만 능력이 너무 출중~
-개인기에 의존한 액션, 대규모 난투를 기대했다면
-스토리의 쫀쫀함은 짧고....사건의 전모가 너무 쉽게 밝혀진다고 느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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