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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다운사이징’ 해도 인간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 (오락성 6 작품성 6 )
다운사이징 | 2018년 1월 9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알렉산더 페인
배우: 맷 데이먼, 크리스틴 위그, 크리스토프 왈츠, 제이슨 서디키스, 닐 패트릭 해리스, 홍 차우
장르: 드라마, 코미디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35분
개봉: 1월 11일

시놉시스
평생을 같은 집에 살면서 10년째 같은 식당에서 저녁을 때우며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폴’(맷 데이먼). 아내 ‘오드리’(크리스틴 위그)의 유일한 소원인 더 넓은 집을 갖는 것도 대출 조건이 되지 않아 포기할 수밖에 없다. 한편, 인구과잉에 대한 해결책으로 인간축소프로젝트인 ‘다운사이징’ 기술이 개발된다. 몸의 부피를 0.0364%로 축소시키고 무게도 2744분의 1로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1억 원을 120억 원처럼 쓸 수 있는 신세계의 삶을 보장하는 ‘다운사이징’. 폴과 오드리는 고심 끝에 다운사이징을 결정하는데...

간단평
1억이 120억이 된다고? 요즘 광풍이 불고 있는 가상화폐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인류 생존의 마지막 해결책으로 개발된 사이즈 줄이기 프로젝트, 다운사이징 세상 속 화폐가치다. 지구 환경 보호에 이바지한다는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우지만, 사실은 새빠지게 일해도 번듯한 집 한 채 마련하기 힘든 세상의 탈출구로 마지막 선택을 한 사람이 대부분이다. 참신한 발상으로 출발한 <다운사이징>은 다운사이징 과정과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다운사이징 세계인 ‘레저랜드’를 비롯하여 독창적 상상력을 흥미롭게 펼치며, 기대를 한껏 높인다. 하지만 기발하고 유쾌했던 초반과 달리 완벽하게 보였던 세계에도 여전히 걱정과 시련이 존재하고 아무리 다운사이징 해도 인간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직, 간접적으로 피력하는데 주력한 중반부터는 확연하게 추동력이 떨어지는 모양새다. 이후 인류 생존을 위해 ‘최후의 날’을 준비하는 인간들로 초점을 이동하는 <다운사이징>은 갈수록 클리셰를 모으고 모아 점차 진부해진다. 용기 충만한 ‘캔디’ 캐릭터와 둠스데이를 대비하는 인간의 모습 등은 특히 그렇다. 맷 데이먼은 다운사이징을 선택한 ‘폴’로, 강제 다운사이징 당한 ‘녹 란’역의 홍 차우와 이색적인 케미를 선보인다. <디센던트>(2011) 등을 연출한 알렉산더 페인 작품이다.


2018년 1월 9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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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던트> 등 독창적인 스토리텔러 알렉산더 페인의 기발한 ‘다운사이징’ 세계
-1억을 120억처럼 쓰는 12.7cm의 맷 데이먼. 그에게 무슨 일이? 궁금하다면
-인생 목표, 삶의 방식, 환경 보호 등 지금의 나를 돌아볼 계기가 될 수도
-포복절도 코미디를 기대한 분. 점차 진지해짐에 당황하지 마시길!
-다운사이징 세상에서 얻은 삶의 진리, 공감보다는 진부한 메시지로 느낄 수도
-용기 충만한 ‘캔디’류 캐릭터, 둠스데이를 준비하는 인간 등 많이 본듯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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