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열이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끓는다 (오락성 5 작품성 5)
대장 김창수 | 2017년 10월 17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mark1] 이원태
배우: 조진웅, 송승헌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115분
개봉: 10월 19일

시놉시스
1896년, 동학농민운동에 참여했던 ‘김창수’는 명성황후를 시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인을 죽인 죄로 감옥소에 수감된다. 일본 편에 선 인천감옥소장 ‘강형식’(송승헌)은 수감된 조선인을 가혹하게 대하지만 ‘김창수’는 그에 굴하지 않고 조선인에게 글을 가르친다. 일본의 철도부설 공사가 시작되자 ‘강형식’은 ‘김창수’를 비롯한 조선인 수감자를 공사 현장 인부로 차출하는데…

간단평
일제강점기를 앞둔 19세기 후반 조선, 조선인들 사이에 대장으로 불리는 ‘김창수’가 있다. 동학농민운동에 참여해 봉건 폐습과 외세의 침략에 용감히 맞서고, 명성황후를 시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인을 죽일 만큼 민족감수성이 투철한 그는 바로 백범 김구의 청년 시절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대장 김창수>는 그가 역사에 길이 남을 독립운동가로 성장하기 전인 20대 청년 시절의 일화를 다루는 전기 드라마다. 자신을 사형시키려는 일본은 물론, 혹독한 괴롭힘을 안기는 인천감옥소장 ‘강형식’에 쉽사리 굴복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조선인을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한다. 그간 알지 못했던 김구 선생의 젊은 시절을 영화화한 만큼 기본적인 재미와 감동을 담보하지만,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조선인과 일본인의 명징한 선악 대립이 영화 전체를 관통한다는 점에서 신선함은 덜한 편이다.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남긴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더라도, ‘김창수’라는 인물과 관객이 친근해질 만한 요소가 켜켜이 쌓이기도 전에 감정부터 끓어 오르는 듯한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조연으로 등장하는 단 한 명의 여성 캐릭터 활용도 기능적이다. 그럼에도 배역에 임한 조진웅의 진지한 태도, 그리고 연기만큼은 빛난다.

2017년 10월 17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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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무조건 조진웅이 최고다! 팬이라면 망설일 필요 없는 선택
-대장 김창수? 알고 보니 그 유명한 백범 김구 선생! 그의 청년시절 알게 할 작품
-일제강점기 앞둔 조선민중과 예비 독립운동가 청년 이야기, 기본적인 재미는 담보
-일제강점기 앞둔 때인 건 알지만… 감정이 다 끓기도 전에 폭발하는 느낌 들지도
-너무 극명한 선악 대비, 좀 더 입체적인 접근이 좋은 분
-기능적인 수준에 그친 여성 배우의 몫, 아쉬움 남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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