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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우체부와 유명 시인의 가장 순수한 우정 (오락성 6 작품성 8)
일 포스티노 | 2017년 3월 14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감독: 마이클 래드포드
배우: 필립 느와레, 마시모 트로이시, 마리아 그라찌아 꾸치노타, 린다 모레티
장르: 드라마, 로맨스, 멜로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14분
개봉: 3월 23일

시놉시스
이탈리아 작은 섬마을의 청년 ‘마리오’(마시모 트로이시)는 망명 온 칠레의 공산주의자 시인 ‘네루다’(필립 느와레)에게 우편물을 배달하기 시작한다. 드디어 어부가 될 운명을 벗어난 ‘마리오’는 ‘네루다’와 교류하며 시인의 감수성을 키워나가고, 아름다운 여인 ‘베아트리체’(마리아 그라찌아 꾸치노타)와 결혼까지 하게 된다. 하지만 ‘네루다’가 고향으로 돌아가자 그의 삶은 곧 쓸쓸해진다.

간단평
어떤 작품보다 순수하고 서정적이다. 이탈리아 작은 섬에 사는 청년 ‘마리오’는 공산주의자라는 이유로 망명 생활을 하게 된 칠레의 대표 시인 ‘네루다’의 우편물을 배달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귀찮아하는 듯 하지만, ‘네루다’는 이내 ‘마리오’의 순수함에 마음을 열고 시인 특유의 따뜻한 시선과 애정으로 그의 감수성을 북돋아준다. 그 과정을 바라보다가 자신도 모르게 스르륵 흐뭇한 감정에 빠지게 되는 게 <일 포스티노>의 매력이다. ‘동네 바보 형’처럼 때묻지 않은 얼굴을 보여주는 마시모 트로이시의 호연 역시 관객을 동화시키는 요인이다.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루이스 바칼로프 음악감독의 ‘Bicycle’등이 귀를 사로잡고, 그 옛날 이탈리아 바닷마을의 소소한 삶을 비추는 앵글이 감성을 끌어 올린다. 은유따위는 몰라도 진심만큼은 느껴지는 사람들이 어우러져 <일 포스티노>만의 정서를 빚어낸다. 이탈리아 기민당의 총선 승리는 물론, 순박한 시골 사람들이 품고 있는 러시아 공산당에 대한 공포스러운 인식 등 당대 사회 분위기를 캐치하는 묘미도 있는 작품이다. 1994년 개봉했다.

2017년 3월 14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동네 바보 형처럼 순수한 마시모 트로이시, 당신을 동화시킬 듯
-귀에 익을 만큼 익숙한 ‘Bicycle’, 바로 이 작품을 위해 작곡된 OST라는 점!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이 무엇인지 실감나게 할 영상
-시(時)? 시인? 은유? 특별히 끌리는 소재는 아닌 분
-우정보다는 사랑에 초점 맞춘 이야기를 기대하는 분
-잔잔한 감동에 젖어들기보다는 강렬한 자극으로 맛사지 받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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