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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오락성 6 작품성 8)
클랜 | 2016년 5월 5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최정인 기자]
감독: 파블로 트라페로
배우: 길레르모 프란셀라, 피터 란자니, 안토니아 벤고에케아, 릴리 포포비크
장르: 범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8분
개봉: 5월12일

시놉시스

80년대 초반의 위태로운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실종되는 사건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곤 한다. 푸치오 가족은 전직 공무원인 가장 아르키메데스와 교직에 몸담고 있는 주부이자 어머니로서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 아내 에피파냐,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럭비계 슈퍼스타인 장남 알렉스를 비롯한 3남 2녀의 자녀들까지 모두 일곱 식구로 이루어진, 겉보기에는 그저 평범한 가족이다. 하지만 그들은 결코 입 밖으로 뱉어서는 안 될 끔찍한 비밀을 품고 사는데...

간단평

<클랜>은 아르헨티나 독재정부가 집권했던 시절 발생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영화는 80년대 아르헨티나의 시대상을 생생하게 표현하며 개인의 도덕적 관념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사회의 추악한 모습에 일침을 가한다. 영화는 또한 세상을 경악케 한 가족범죄자들의 이야기를 외부의 시선이 아닌 내부의 입장에서 그려낸다는 점이 흥미롭다. ‘씨족’을 뜻하는 <클랜>은 범죄 스릴러인 동시에 가족 드라마인 셈이다. 범죄가 계속될수록 장남 알렉스와 가장 아르키메데스의 갈등은 심화되는데 그 속에서 발생하는 긴장감은 재미가 쏠쏠하다. 주방과 거실을 배경으로 보여지는 푸치오 가족의 단란한 모습이 여느 가족과 유사하기에 <클랜>의 이야기는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2016년 5월 5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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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
-제 7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독특하고 해괴한 가족 드라마를 보고 싶다면.
-실화라서 더 끔찍한 이야기를 피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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