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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재 반려된 소간지표 오피스 액션 보고서 (오락성 5 작품성 5)
회사원 | 2012년 10월 12일 금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형도(소지섭)는 아침마다 지옥철을 타고 출근하며, 각종 업무에 시달리고, 상사의 꾸지람에 스트레스를 받는 회사원이다. 하지만 조금 더 면밀히 살펴보면 그는 조금 특별하다. 펜보다 총을 잡는 일이 많은 형도의 직책은 살인청부회사 영업 2부 과장이다. 우연히 알바생 훈(김동준)과 그의 가족을 만난 형도는 10년 동안 킬러로 살아온 삶에 회한을 느낀다. 그리고 처음으로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평소 그를 못마땅하게 여긴 기획이사 종태(곽도원)는 형도의 심경 변화를 알아차리고 그를 퇴사(암살)시키기 위한 작전을 꾸민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 스타일리쉬하고 스피드 한 액션 구현 등 공개되기 전 <회사원>은 줄곧 <아저씨>와 비교 대상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회사원>은 <아저씨>와는 다르게 회사원들의 고뇌를 다룬다. 화가 치밀어 올라도 가족을 위해 꾹 참고, 낙하산 상사의 비유를 맞춰야 하고, 온갖 스트레스를 담배 한모금과 소주 한 잔으로 푸는 직장인의 모습을 그린다. 감독은 열심히 일했지만 정작 자신의 삶은 피폐해진 회사 선배와 훈의 엄마 미연(이미연)을 등장시켜, 형도의 심경 변화를 유도한다. 그리고 평범한 삶을 꿈꾸는 형도가 회사에 반기를 들게 만들어 액션의 장으로 인도한다.

후반부 형도의 감정을 극대화시키는 액션 장면은 만족 할 만 퀄리티를 보여준다. <아저씨> <테이큰> 등과 비교해 극명한 차별성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적절한 핸드 헬드 촬영기법으로 액션의 긴장감을 부여한다. 특히 사무실 파티션과 책상, 서류 등의 소품들을 이용한 액션은 아이디어가 빛을 발한다. 하지만 드라마와 액션은 좀처럼 부합되지 못한다. 현실의 고뇌와 고통이 발화점이 되어 액션이라는 화끈한 총알이 나가야 하는데, 고장 난 총처럼 방아쇠가 당겨지지 않는다. 문제는 형도가 회사를 풍비박산으로 만들 동기가 약하다는 것이다. 정작 ‘왜’가 빠져 있는 상태에서 회사 동료들에게 총알세례를 퍼붓는 건 너무 과하게 느껴진다. 그 순간 형도는 회사원이 아니라 그냥 킬러로 보인다. 회사원이 킬러라는 새로운 설정을 살리지 못하는 아쉬운 대목이다. 과연 영화가 관객의 감성을 제대로 명중시킬지 의문이 든다.

2012년 10월 12일 금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총을 든 소간지 포스. 멋져부러~~
-파티션을 사이에 둔 총격전. 묘하게 끌린다.
-이게 드라마인지 액션 영화인지 도대체 정체가 뭐야?
-아무리 화가 나도 그렇지 회사를 풍비박산 내다니. 너무 과하다.
-배우들의 활용도가 아쉽네.
5 )
ann33
회사원은 액션이 아니무니다. ! 멜로가 아니무니다!
아저씨 같은 액션 보고 싶은 분덜 이 영화는 액션영화가 아닙니다.
액션 볼려고 하시면 인내심에 한계가 옵니다.   
2012-10-23 02:30
huyongman
오락성은 재미나지만 왠지 어딘가 2%로 부족한 영화네요.   
2012-10-20 10:56
yourwood
정말 이유가 약했어요 사랑이 찾아와서 갑자기 그만두려는?   
2012-10-15 16:50
movistar0802
또 한명의 원빈 탄생! 연기면 연기 외모면 외모 액션이면 액션 못 하는게 없는 소간지 소지섭! 그의 액션 연기에 나도 모르게 팬이 되었습니다. 정말 액션 굿!!!   
2012-10-15 04:28
poocrin
형도가 회사를 풍비박산으로 만드는 동기는.. 살기 위해서.. 아닐까요? 조금은 다른 회사원이지만.. 제목이 회사원이기에.. 회사원인 저는 웬지 이영화를 꼭 봐야 할것 같은 느낌입니다~   
2012-10-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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