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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주 국내박스] 예상대로 <82년생 김지영> 독주, 넷플릭스 <더 킹: 헨리 5세> 9위
2019년 10월 28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82년생 김지영>이 예상대로 1위로 데뷔, 독주 중이다. 80~90년대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영화인 <람보>와 <터미네이터> 연관 영화도 주목받았다. <람보: 라스트 워>는 5위, 개봉 앞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의 직전 이야기인 <터미네이터 2 3D>가 버전을 바꿔 관객을 찾았다. 또 넷플릭스 영화 <더 킹: 헨리 5세>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간 넷플릭스 영화에 보이콧을 고수했던 멀티플렉스 중 메가박스가 최초로 입장을 바꿔 넷플릭스에 문을 열어 스크린을 내준 덕분이다.

10월 마지막 주 1위는 예상대로 <82년생 김지영>이다. 지지와 비난 사이 팽팽한 대립 반응을 얻는 중인 영화는 조남주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김도영 감독이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정유미가 어느 날 주변 사람에게 빙의 돼 속내를 전하는 ‘김지영’으로, 공유가 그 남편으로 호흡 맞췄다. 전국 1,486개 스크린에서 5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 총 112만 명을 동원하며 독주 중이다. 하지만 좌석 판매율이 경쟁작들과 비슷한 수준인 20.1%에 불과해 흥행 화력이 예상보다 거세지 않은 모양새다 손익분기점은 약 160만 명이다.

지난주 1위로 데뷔했던 <말레피센트 2>는 한 계단 내려온 2위다. 주말 32만 5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112만 명을 기록했다. 전작의 주역 안젤리나 졸리, 엘르 패닝에 신규로 미셸 파이퍼가 가세해 디즈니 판 궁중 암투극을 그린다. 전작 <말레피센트>(2014)의 최종 스코어와 비슷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3위와 4위는 장기 흥행 중인 <조커>와 <가장 보통의 연애>다.

<조커>는 누적 관객 496만 명으로 500만 명 달성이 코앞이다. 중국 미개봉 상황에서 R 등급 영화 최초로 8억 달러를 돌파, 무서운 흥행세를 이어 가고 있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주말 13만 명 포함 누적 관객 279만 명을 기록했다.
 <82년생 김지영>
<82년생 김지영>

박스오피스 중하위권은 신작들의 몫이다.

5위는 실베스터 스탤론이 노익장을 과시한 <람보: 라스트 워>다. 전국 483개 스크린에서 7만 2천 명의 관객이 선택했다. 딸 같이 여기던 이웃 소녀가 멕시코 매춘 조직에 납치당하자, 람보가 억눌렀던 전투 본성을 봉인 해제해 상대를 일망타진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 걸맞게 거침없고 잔인하다는 게 중론이다.

6위는 애니메이션 <빅트립: 아기팬더 배달 대모험>이다. 까칠한 집돌이 곰 ‘믹믹’의 집에 아기 팬더가 잘못 배송된 후 시작된 아기 팬더 엄마 찾기 프로젝트를 그린다. 전국 373개 스크린에서 총 3만 2천 명이 선택했다.

개봉 4주 차에 접어든 <퍼펙트맨>은 7위, 누적 관객 122만 명이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개봉을 앞두고 버전을 바꿔 재개봉한 <터미네이터 2 3D>는 8위다. 전국 112개 스크린에서 1만 1천 명의 관객이 선택했다.

넷플릭스 영화 최초로 멀티플렉스 메가박스를 통해 개봉한 <더 킹: 헨리 5세>는 9위다. 전국 146개 스크린에서 약 1만여의 관객을 동원했다. 그간 멀티플렉스는 여러 이슈로 넷플릭스 영화를 보이콧해왔다. 이번 메가박스와의 협업을 통해 극장과 스트리밍 플랫폼 오리지널 작품 간에 물꼬가 트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지막 10위는 덴마크 애니메이션 <체크 히어로>이다. 체크무늬 인형을 선물 받은 소심 소년 ‘알렉스’와 특별한 능력을 갖춘 인형과의 비밀 임무를 다룬다.

한편 10월 넷째 주에는 주말 169만 명을 포함 총 264만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236만 명(주간 90만 명, 주말 146만 명)의 111% 수준이다.


▶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 <니나 내나> 오래전 집을 나간 엄마로부터 편지를 받은 삼남매, 진주에서 파주까지 엄마를 만나러 간다. 장혜진, 태인호, 이가혁 주연/ 이동은 연출

외국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인류를 구했지만, 아들은 구하지 못한 ‘사라 코너’ 이후 터미네이터 사냥꾼으로 살아가던 중 미래에서 온 슈퍼 솔저를 만난다. 린다 해밀턴, 아놀드 슈왈제네거, 맥켄지 데이비스 주연/ 팀 밀러 연출
-<엔젤 오브 마인> 병원 화재로 딸을 잃은 여성이 어느 날 자신의 딸로 확실시되는 소녀를 만나고 그 주위를 맴돈다. 누미 라파스, 이본느 스트라호브스 주연/ 킴 파란트 연출
-<프렌드 존> ‘남. 사. 친’ 이 아닌 ‘남. 친’이 되고 싶은 남자의 짝사랑 일대기! 나인 나팟, 바이펀 펌차록 주연/ 차야놉 분프라콥 연출
-<하이 라이프> 실험 대상이 된 범죄자를 태운 우주선 안에 그들이 몰랐던 진실이 있다. 로버트 패틴슨, 줄리엣 비노쉬 주연/ 클레어 드니 연출
-<텔 잇 투 더 비즈> 1952년 스코틀랜드 작은 마을, 우연히 만난 싱글맘과 여의사는 우정을 넘어선 감정에 빠진다. 안나 파킨, 홀리데이 그레인저 주연/ 아나벨 얀켈 연출
-<쿠엔틴 타란티노 8> B급 무비의 역사를 다시 쓴 쿠엔틴 타란티노를 집요한 시선으로 좇은 다큐멘터리/ 타라 우드 연출
-<우먼인 할리우드> 188편의 작품, 96명의 목소리가 들려주는 할리우드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톰 도나휴 연출

애니메이션

-<날씨의 아이> 비가 그치지 않는 어느 날 가출 소년 ‘호다카’는 맑음 소녀 ‘히나’를 우연히 만난다/ 신카이 마코토 연출
-<빅위시> ‘죽은 자의 날’에 부모님을 만나고 싶은 ‘코코’, 하지만 할머니가 반대하자 몰래 금지된 성으로 모험을 떠난다. 멕시코 애니메이션/ 카를로스 구티에레스 메드라노 연출


● 한마디
예상대로 <82년생 김지영> 독주 중



2019년 10월 28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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