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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주 북미박스] <글래스>보다 눈에 띈 ‘드래곤볼 슈퍼’
2019년 1월 22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24번째 인격을 깨운 남자 ‘케빈’을 주인공으로 한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신작 스릴러 <글래스>가 1월 3주 차 북미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하지만 그 절반에 불과한 상영 규모로 주목할 만한 개봉 성적을 낸 일본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의 활약이 더 눈에 띈 한 주였다.

1위 데뷔한 <글래스>는 스릴러 <23아이덴티티>(2017)로 호평받은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신작이다. 당시 함께한 제임스 맥어보이를 재기용한 속편으로 19년 전 내놓은 <언브레이커블>(2000)의 주연 배우 브루스 윌리스와 사무엘 L. 잭슨까지 소환했다. <언브레이커블> <23아이덴티티> <글래스>의 세계관은 모두 연결돼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24번째 자아를 깨우고 만 ‘케빈’(제임스 맥어보이)이 강철 신체를 가진 남자 ‘던’(브루스 윌리스)과 천재적인 설계자 ‘미스터 글래스’(사무엘 L. 잭슨)를 만나 겪는 초인간적인 변화를 그린다.

<글래스>의 개봉 성적은 4,700만 달러다. 개봉 첫 주에 제작비 2,000만 달러의 두 배 이상을 벌어들였지만,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제작사인 유니버설 픽쳐스와 블룸하우스는 5,000만 달러 수준을 예측했다. 마틴루터킹데이가 낀 연휴인 점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 성적이다. 시네마 스코어는 B다로 <23아이덴티티>(B+)보다는 낮지만 <언브레이커블>(C)보다는 높다.

2위는 케빈 하트 주연의 코믹 드라마 <업사이드>다. 계층이 다른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영화는 개봉 2주 차를 맞은 지난 주말 240개 늘어난 3,320개 스크린에서 1,835만 달러를 더했다. 누적 수익 4,666만 달러로 제작비 회수에 성공한 영화는 이번 주에도 무난한 활약을 선보일 듯하다.

3위는 개봉 5주 차에 접어든 <아쿠아맨>이다. 누적 수익 3억 달러를 돌파한 영화는 <수어사이드 스쿼드>(2017)가 기록한 최종 수익을 2,000만 달러 차이로 뒤쫓고 있다.

4위는 나가미네 타츠야 감독이 연출한 신작 일본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다. <드래곤볼> 시리즈의 20번째 극장판으로 막강한 전투력을 갖추고 등장한 새로운 사이어인 ‘브로리’와 맞닥뜨린 ‘오공’과 ‘베지터’는 자신들의 힘을 합쳐 한계를 뛰어넘으려 한다. 1,200개 수준의 중소규모 스크린에서 2,191만 달러를 거두며 두각을 나타냈다.

5위는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다. 개봉 6주 차에 수익이 오히려 7.7% 상승하며 롱런 중이다. 지금까지 1억 6,075만 달러를 거뒀다.

이번 주에는 전설의 검 엑스칼리버를 발견한 소년 ‘알렉스’(루이스 서키스)의 모험을 그린 판타지 어드벤처 <왕이 될 아이>가 최대 3,400개 스크린에서 북미 관객을 만난다. 앤 헤서웨이, 매튜 맥커너히 주연의 스릴러 드라마 <세레니티>는 최대 2,500개 스크린을 확보한다.

● 한마디
1위 <글래스>만큼, 혹은 그보다 빛난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


2019년 1월 22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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