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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할로윈 주말 <직쏘> 1위 데뷔, <부! 마디아 할로윈2> 2위 선전
2017년 10월 31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쏘우> 시리즈의 뒤를 잇는 공포물 <직쏘>가 할로윈 주말 1위로 데뷔했다. 지난 금요일 넷플릭스가 ‘기묘한 이야기’ 두 번째 시리즈를 대대적으로 공개했지만 극장 영화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은 모양새다. <부! 마디아 할로윈 2>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평단에게는 조롱을, 관객에게는 선택을 받는 극장가의 ‘기묘한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조지 클루니 연출, 맷 데이먼 주연 신작 <서버비콘>의 성적은 바닥을 기었다.

할로윈 주말 1위는 예상했던 대로 <직쏘>다. <컨저링> <애나벨> 시리즈를 제작한 제임스 완이 7년 만에 <쏘우> 시리즈의 뒤를 잇는 새 작품을 내놓았다. 도심에서 의문의 시체가 발견되고 범인으로 지목되는 ‘직쏘’의 간담 서늘한 이야기는 2,941개 스크린에서 1,664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시네마 스코어는 지난 시리즈와 비슷한 B다. 2004년 세상에 등장한 <쏘우> 1편부터 <직쏘>까지, 도합 8편의 작품이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곧 9억 달러를 돌파할 예정이다.

2위에 오른 <부! 마디아 할로윈 2>은 지난 주말 1,005만 달러를 더하며 개봉 10일 만에 누적 수익 3,5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메타크리틱 지수 17점,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7% 등 평단은 최악의 평을 이어갔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관객은 망설임 없이 영화를 할로윈의 동반자로 선택했다. 축제 시즌에 어울리는 건 심오한 작품성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오락성인 셈이다.

3위는 재난물 <지오스톰>이다. 개봉 2주 차 주말 수익 590만 달러, 누적 2,378만 달러를 기록했다. 4위는 개봉 3주 차를 맞은 공포물 <해피 데스 데이>다. 지난 주말 유일하게 스크린을 늘린 작품으로 전체 상영작 중에서 가장 많은 3,535개 스크린을 확보했다. 지금까지 제작비 480만 달러의 10배에 달하는 4,837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활약 중이다.

5위는 개봉 한 달을 맞은 <블레이드 러너 2049>다. 수익 감소율 44%로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누적 수익은 8,153만 달러다.

6위는 신작 <땡큐 포 유어 서비스>다. 고국으로 돌아온 이라크 참전 미군의 정신적 고통을 진정성 있게 다루며 시네마 스코어 A-를 부여받았다. 관객 10명 중 7명은 25세 이상이었다. 오프닝 스코어는 381만 달러다. 7위는 <온리 더 브레이브>, 8위는 <더 포리너>가 차지했다. 각각 누적 수익은 1,199만 달러, 2,906만 달러다.

조지 클루니가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은 <서버비콘>은 오프닝 스코어 284만 달러로 처참한 데뷔를 치렀다. 조용한 가족 마을에서 벌어지는 살인, 불륜, 마약 등 소위 ‘막장드라마’와 같은 내용으로 인간성의 밑바닥을 보여주려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그러나 시네마 스코어 D-, 특히 50대 이상 관객에게 F라는 충격적인 평가를 받으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마지막 10위는 <그것>이다. 개봉 두 달 동안 3억 2,386만 달러라는 기록적인 성적을 수확했다.

이번 주에는 마블 신작 <토르: 라그나로크>, 고단한 육아와 가정일에 지친 세 명의 엄마가 벌이는 한바탕 코미디 <어 배드 맘스 크리스마스>, 트럼프가 당선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다룬 다큐멘터리 <11/8/16>, 사기꾼을 때려잡은(?) 네 명의 할머니가 줄행랑 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범죄 코미디 <배드 그랜마스>, 빌 스카스가드 주연의 로맨스 드라마 <배틀크릭> 등이 개봉한다.

● 한마디
<직쏘>와 <부! 마디아 할로윈2>의 활약에 비견돼 더 슬프게 느껴지는 조지 클루니X멧 데이먼의 <서버비콘>…


2017년 10월 31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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