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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절반의 환대 <브이아이피> 1위 데뷔, <택시운전사> 여전히 강세
2017년 8월 28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장동건, 이종석 주연, <신세계>(2013) 박훈정 감독의 신작인 <브이아이피>가 전국 996개의 스크린에서 주말 59만 관객을 포함, 총 92만 관객의 선택을 받으며 8월 4주차 1위로 데뷔했다. 흥행에 참패했던 전작 <우는 남자>(2014, 총 관객수 60만)에 이어 다시 한번 누와르에 도전한 장동건은 어느 정도 체면치레는 한 셈이다. 하지만 개봉 첫 주 430만 명을 동원한 <택시운전사>는 차치하더라도 194만명의 <청년경찰>에 비교해도 1위 치고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여전히 강세인 <택시운전사>는 주말 52만, 총 누적 1천 1백만 명을 기록하며, 바짝 뒤를 쫓았다. 최근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특별법 제정 움직임 등 새로운 동력을 얻은 영화는 장기 흥행에 돌입하며 꾸준히 관객을 모을 전망이다.

주말 51만을 동원, 누적 관객수 480만 명을 기록한 <청년경찰>은 3위에 랭크됐다.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500만 명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4위는 <더 웹툰: 예고 살인>(2013) 이후 4년 만에 공포 장르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장산범>이다. 모성을 자극하는 색다른 공포가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 듯하다. 하지만 전주 대비 관객수 하락률이 52%로 다소 큰 편이다.

5위는 주말 20만, 누적 190만 명을 동원한 <혹성탈출: 종의 전쟁> 이다. 이는 270만 명을 동원한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2011), 400만명을 돌파했던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2014) 에 비해 실망스러운 수치다. 게다가 전주 대비 관객이 70% 이상 하락했기에 반등하지 못하고 3부작의 대미를 쓸쓸히 마무리할 듯싶다.

<장산범>에 이어 또 한편의 공포 <애나벨: 인형의 주인>은 주말 6만 명을 동원하며 6위에 머물렀다. 총 누적관객은 180만 명, 5위를 차지한 <혹성탈출: 종의 전쟁>과 비슷한 수치다. 스티븐 킹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다크타워: 희망의 탑>은 매튜 멕커너히와 이드리스 엘바의 분투에도 주말 5만 2천, 총 8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7위에 그쳤다.

‘뉴스타파’ 최승호 PD의 <자백>(2016)에 이은 두 번째 고발 다큐 <공범자들>은 총 243개의 스크린에서 주말 4만 3천, 누적 14만 명을 기록하며 8위를 차지했다. 이는 <자백>의 최종 관객수인 14만 3944명을 넘은 수치. 게다가 전주 대비 관객 감소율도 9.6%에 불과해 앞으로도 많은 관객의 선택을 받을 거라 기대된다. 개봉한지 한 달이 넘은 <슈퍼배드 3>은 9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총 누적 관객은 330만 명.

10위는 김종관 감독이 정유미, 정은채, 한예리, 임수정 4명의 여배우와 함께한 <더 테이블>이다. 주말 2만 4천, 총 3만 4천 관객의 선택을 받으며 조용히 모습을 드러낸 영화는 21회 부산국제영화제(2016), 제 18회 전주국제영화제(2017) 에서 전석 매진이 결코 우연히 아님을 입증했다.

이번 주에는 샤를리즈 테론과 <존 윅>시리즈의 데이빗 레이치가 손잡은, 냉전시대 베를린에서 벌어지는 스파이 전쟁인 <아토믹 블론드>, 본격 코미디로 돌아온 임창정이 공형진, 정상훈과 함께 은행을 터는 <로마의 휴일>, 무려 2억 9백만 달러의 제작비를 자랑하는 뤽 베송 감독의 신작, 데인 드한과 카라 델레바인이 주연의 스페이스 블록버스터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이상호 기자의 <다이빙 벨>(2014)에 이은 두 번째 고발 다큐로 故 김광석의 사인에 강하게 의혹을 제기하는 <김광석>, 대니 분 주연의 ‘짠돌이’ 인생을 그린 프랑스 코미디 <페니 핀처>, 250명을 넘게 죽인 전설의 킬러 사무엘.L 잭슨과 그를 보호하는 프로 보디가드 라이온 레이놀즈의 앙숙 케미 <킬러와 보디가드>가 개봉된다.

● 한마디
1위는 1위인데... <브이아이피> 팀, 울고 있을까, 웃고 있을까


2017년 8월 28일 월요일 | 글_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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