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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원더 우먼> 개봉 즉시 1억 달러, 여성 감독 영화 최고 기록 경신
2017년 6월 5일 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여성 감독 패티 젠킨스가 연출한 히어로물 <원더 우먼>이 기대를 뛰어넘는 개봉 성적 1억 달러를 거두며 1위로 데뷔했다. 아이들을 겨냥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캡틴 언더팬츠>는 2위로 관객과 첫만남을 가졌지만, 실제 거둔 수익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분위기다.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의 수익은 지난 주보다 절반 이상 감소했다.

1위의 영예는 DC코믹스가 제작하고 패티 젠킨스가 연출한 <원더 우먼>에게 돌아갔다. 영화는 정의와 평화를 지키는 ‘원더 우먼’ 역에 이스라엘 배우 갤 가돗 주연을 캐스팅해 박진감 넘치는 활약을 보여주는 히어로물이다. 1억 달러를 돌파하는 압도적인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여성 감독이 연출한 영화 중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앞선 최고 기록은 8,500만 달러의 개봉 성적을 거뒀던 샘 테일러 존슨 감독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2015)다. 감독과 주인공은 여성이지만 영화를 찾은 관객의 성비는 5:5로 비슷했다. 다만 18세 미만 관객(14%)보다는 35세 이상 관객(47%)에게 주로 호응받았다.

드림웍스 신작 애니메이션 <캡틴 언더팬츠> 2,350만 달러의 무난한 성적으로 2위 데뷔했다. 다만 <슈렉> 시리즈와 <보스베이비>를 비롯, 드림웍스가 제작한 35개의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26위에 해당하는 신통치 않은 성적이다. 관객의 90% 이상이 7~12세인 만큼, 아동용 영화로 얼만큼 입소문이 나느냐에 따라 이후 성적이 좌우 될 모양새다. 시네마 스코어는 B+다.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개봉 2주 만에 두 계단 순위 하락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주말 2,161만 달러를 더해 누적 수익은 1억 달러를 넘겼지만, 수익 감소율은 65%에 달한다. 4위는 개봉 5주차에 접어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다. 지금까지 3억 5,547만 달러를 거둬들였다. <어벤져스>(2012)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아이언맨3>(2013)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 이후 5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LA 해상구조대의 활약을 담은 미드를 영화화 한 <베이워치>는 5위에 올랐다. 개봉 2주차 주말 수익 850만 달러, 누적 수익 4,172만 달러다. 6위에 자리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개봉 3주차에 4백만 달러를 더하며 누적 6,721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10대 로맨스 <에브리씽, 에브리씽>, 모녀코믹물 <스내치드>, 가족 드라마 <다이어리 오브 어 윔피 키드: 더 롱 하울>, <킹 아서: 제왕의 검>은 순서대로 7, 8, 9, 10위를 차지했다.

이번 주에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다크 유니버스’를 본격 구축하는 톰 크루즈 주연의 <미이라>, 이라크전에 참전한 군인과 군견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메건 리비>, <문라이트>(2016) <더 랍스터>(2015)를 제작한 A24의 신작 공포물 <잇 컴스 앳 나이트>, <노팅 힐>을 연출한 로저 미첼 감독의 미스터리 로맨스 <나의 사촌 레이첼>이 개봉한다.

● 한마디
<원더 우먼>, 여성 감독, 여성 히어로의 눈부신 활약!


2017년 6월 5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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