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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울버린 누른 킹콩! <콩: 스컬 아일랜드> 1위, <로건> 1억 5천만 달러 돌파
2017년 3월 14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갓’ 킹콩의 귀환 <콩: 스컬 아일랜드>가 <로건>을 제치고 1위로 데뷔했다. <로건>은 첫 주 호평에 힘입어 개봉 10일 만에 1억 5천만 달러를 거둬들였다. 지난주 상영작 중 유일하게 4,000개 넘는 스크린을 확보했다. 인종차별 공포물 <겟 아웃>은 3주만에 누적 수익 1억 1천만 달러를 돌파했다. <히든 피겨스>와 <라라랜드>도 여전히 10위권 차트를 지켰다.

조던 보트-로버츠 감독이 연출하고 톰 히들스톤, 브리 라슨, 사무엘 L. 잭슨, 존 굿맨 등이 출연한 괴수물 <콩: 스컬 아일랜드>가 1위로 데뷔했다. 워너브러더스와 레전더리 픽처스의 합작으로 탄생한 영화는 지구의 괴생명체를 추적하는 ‘모나크 팀’이 기묘한 섬 스컬 아일랜드에서 신(GOD)처럼 압도적인 킹콩과 맞닥뜨린다는 내용이다. 오프닝스코어는 6,102만 달러다. 다만 개봉성적 9,300만 달러, 누적 수익 2억 달러를 돌파한 <고질라>(2014)의 기세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감독은 고질라를 킹콩의 다음 대결 상대로 지목한 바 있다.

<콩: 스컬 아일랜드>의 시네마스코어는 B+다. 관람객 성비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전체 관람객의 70%가 35세 이하였다는 점은 눈여겨볼만 하다. 특히 25세 이하 관객은 시네마스코어 평균보다 높은 A등급을 부여했다. 인간과 킹콩의 로맨스는 빠지고, 괴생명체를 묘사한 판타지 기반의 CG가 돋보이는 리메이크인 만큼 보다 젊은 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2위는 지난주 호평 속에 데뷔한 <로건>이다. 1위보다 200개 이상 많은 4,071개 스크린에서 상영된 영화는 개봉 10일 만에 누적 수익 1억 5천만 달러를 돌파했다. 영화는 어둡고 고뇌에 찬 분위기의 히어로물의 모범적인 성공 사례를 남기는 중이다. 3위는 개봉 3주차를 맞은 인종차별 공포물 <겟 아웃>이다. 26%대의 완만한 수익 감소율로 누적 수익 1억 1천만 달러를 돌파했다. 제작비는 고작 450만 달러다.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를 제작한 블룸 하우스는 <23 아이덴티티> <겟 아웃>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할리우드 호러 명가의 명성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4위는 신앙물 <오두막>이다. 개봉 2주차 누적 수익은 3,222만 달러다. 데뷔한 지 한 달이 넘은 <레고 배트맨 무비>는 761만 달러를 더하며 5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1억 5천만 달러를 벌었다. 6위는 개봉 2주차를 맞은 미스터리 드라마 <비포 아이 폴>이 차지했다. 7위와 9위는 좀체 10위권 밖으로 밀려나지 않는 <히든 피겨스>와 <라라랜드>다. 각각 누적 수익 1억 6천만 달러, 1억 4천만 달러를 돌파했다. <존 윅- 리로드>는 8,739만 달러를 기록하며 두 작품 사이인 8위에 올랐다. 10위는 <50가지 그림자:심연>이다. 지금까지 1억 1,294만 달러를 벌었다.

이번 주에는 엠마 왓슨 주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디즈니의 실사 뮤지컬영화 <미녀와 야수>, 루니 마라, 라이언 고슬링, 나탈리 포트만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가 대거 출연하는 로맨스 드라마 <송 투 송>, 이수연 감독과 조진웅, 김대명의 스릴러 <해빙>, 회사에 갇힌 이들의 ‘살인 게임’을 그린 공포물 <벨코 익스페리먼트>, <트레인스포팅>(1997)의 속편 <T2: 트레인스포팅>이 개봉한다.

● 한마디
<미녀와 야수> 만나는 <콩: 스컬 아일랜드>, 승자는?


2017년 3월 14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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