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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미셸 오바마도 관람한 <히든 피겨스> '로그 원'누르고 1위
2017년 1월 10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데오도르 멜피 감독이 연출한 <히든 피겨스>가 개봉 3주차만에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의 아성을 뛰어 넘으며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확장 개봉을 시작하며 지난주에 비해 2,446개 스크린을 더 확보한 영화는 주말에만 2,280만 달러를 벌었다. 우주 개발을 두고 러시아와 대결하던 1960년대, NASA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던 천재들의 실화를 담은 드라마다.

눈길을 끄는 건 <히든 피겨스>만의 특별한 수치들이다. 성별로 보면 전체 관람객의 64%가 여성이다. 인종으로 보면 가장 많은 43%를 차지하는 건 백인인 코카시안이지만, 37%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며 히스패닉도 13%가량 차지한다. 주인공이 모두 여성이며 유색인종이라는 영화의 설정이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 이후 인종과 이민자 문제에 대한 논란이 뜨거워지는 상황에서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가 “절대 쉽게 포기하지 말고 자신을 믿으라는 것이 영화의 메시지"라는 관람 소감을 전하며 영화는 더욱 주목을 끌었다.

개봉 4주차에 든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는 55%의 수익 감소율을 보이며 개봉 후 처음으로 2위 자리에 내려 앉았다. 하지만 지난 주말 2,206만 달러를 더하며 누적 수익 4억 7,736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작년인 2016년 개봉한 영화 중 2위에 달하는 성적이다. 조만간 1위인 <도리를 찾아서>의 4억 8,629만 달러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3위는 세 번째 주말을 맞은 뮤지컬 애니메이션 <씽>이다. 주말 수익 2,071만 달러, 누적 수익 2억 1,451만 달러다.

4위에는 신작 <언더월드: 블러드 워>가 이름을 올렸다. 2003년부터 이어진 ‘언더월드’ 시리즈로 뱀파이어 여전사 셀린느와 라이칸족의 전쟁을 그린 판타지 액션이다. 오프닝 스코어는 1,368만 달러다. 5위는 골든 글로브 7관왕에 빛나는 <라라랜드>에게 돌아갔다. 단 5개관에서 개봉해 1,515개 스크린을 확보한 영화는 5주간의 여정을 이어오며 말 그대로 승승장구중이다. 매주 수익을 늘려 지금까지 5,178만 달러를 벌었다.

6위는 제니퍼 로랜스와 크리스 프랫의 만남으로 눈길을 끈 휴먼 SF 우주물 <패신저스>다. 개봉 3주차 주말에 881만 달러를 더해 지금까지 8,099만 달러를 벌었다. 제작비 1억 달러를 회수하기 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걸릴 모양새다. 7위는 지난 주보다 두 계단 떨어진 코미디 <와이 힘?>이다. 누적 수익은 4,896만 달러다. <모아나>는 8위에 랭크 됐지만 누적 수익 2억 2,536만 달러를 넘어서며 <겨울왕국> <주토피아> 이어 역대 디즈니 흥행 3위에 달하는 성적을 냈다. 9위는 덴젤 워싱턴의 <펜시즈>, 10위는 저스틴 커젤의 <어쌔신 크리드>다.

이번주에는 <아이스 에이지> 크리스 웨지 감독이 구현해낸 몬스터를 만나볼 수 있는 <몬스터 트럭>, 10년만에 복귀작을 선보이는 스테이시 타이틀 감독의 공포물 <더 바이 바이 맨>, 제이미 폭스와 미셸 모나한이 합을 맞춘 범죄 스릴러 <슬립리스> 등이 개봉한다.

● 한마디
최근 미국 사회에서 벌어진 일들을 반추하게 만드는 <히든 피겨스>의 흥행


2017년 1월 10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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