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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007 스카이폴> 개봉 5주차에 1위 탈환
2012년 12월 11일 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눈을 의심했다. <007 스카이폴>(Skyfall)의 1위 탈환? 그것도 개봉 5주차에? 물론, 이렇다 할 신작 영화가 없었기에 가능한 기록이다. 하지만 5주째로 접어든 영화가 4주만에 다시 정산에 오르는 건, 쉽게 목격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11일 북미박스오피스모조에 다르면 <007 스카이폴>은 9일부터 11일까지 3,401개관에서 107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누적 수익 2억 6,140만 달러로, 북미를 제외한 지역의 수익 6억 5,660만 달러까지 더하면 총 9억 1,800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007 카지노 로얄>(2006년)의 월드와이드 5억 9,904만 달러와 <007 퀀텀 오브 솔러스>(2008년)의 월드 와이드 5억 8,609만 달러를 크게 앞서는 성적이다. 영화는 영국박스오피스에서 <아바타>를 제치고 역대 흥행 1위에 오르는 기쁨도 맛봤다.

2위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가디언즈>(Rise of the Guardians)다. 3,639개 상영관에서 1,04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2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순위는 올랐지만 성적으로만 보면 살짝 한숨이 나온다. 개봉 3주차임에도 불구하고 누적수익 6,177만 달러에 머물러 있다. 참고로 이 영화의 제작비는 1억 4,500만 달러다. 갈 갈이 멀어도 한 참 멀었다. 3주 연속 흥행 1위를 달렸던 <브레이킹 던 part2>(The Twilight Saga: Breaking Dawn Part 2)는 47.2% 수익이 빠져나간 915만 달러를 기록, 3위로 순위 하락했다. 하지만 누적수익에서는 <007 스카이폴>을 앞선다. 뱀파이어 커플이 지금까지 빨아들인 총 수익은 2억 6,869만 달러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링컨>(Lincoln)과 이안의 <라이프 오브 파이>(Life of Pi)는 4, 5위 자리를 지켰다. 수익은 각각 891만 달러(누적 9,713만 달러)와 833만 달러(누적 6,094만 달러)다. 6위는 신작영화 <플레잉 포 킵스>(Playing for Keeps)가 차지했다. <행복을 찾아서> <세븐 파운즈> 등을 연출한 가브리엘 무치노가 선사하는 또 한 편의 감동 드라마로, 첫 주 575만 달러를 신고했다. 제라드 버틀러, 제시카 비엘, 우마 서먼, 캐서린 제타 존스 등 출연진이 화려하다. 전직 축구선수였던 주인공이 은퇴 후 아들의 축구팀을 가르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Wreck-It Ralph), 크리스 햄스위스 주연의 <레드 던>(Red Dawn), 로버트 저멕키스 감독의 <플라이트>(Flight)가 7~9위에 오른 가운데, 브래드 피트 주연의 <킬링 뎀 소프틀리>(Killing Them Softly)는 개봉 2주 만에 10위로 곤두박질쳤다. 2,424개 상영관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280만 달러. 누적수익은 1,183만 달러로 제작비 1,500만 달러도 아직 회수하지 못했다.

● 한마디
북미 극장가가 기다리고 있는 건, 누구? 아마도, 피터 잭슨!


2012년 12월 11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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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mean
역시 007은 살아있다   
2012-12-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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