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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괴된 딸을 찾아 삼만리 <파괴된 사나이> 제작보고회
파괴된 사나이 | 2010년 6월 8일 화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왼쪽부터)우민호 감독, 김명민, 김소현, 박주미, 엄기준
(왼쪽부터)우민호 감독, 김명민, 김소현, 박주미, 엄기준
지난 7일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파괴된 사나이>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유괴된 딸을 찾아 헤매는 김명민, 박주미와 그들의 딸을 유괴한 엄기준, 그리고 이들의 처절한 숨바꼭질을 카메라로 담은 우민호 감독이 참석해 영화의 숨은 이야기를 소개했다.

<파괴된 사나이>는 딸을 잃은 전직 목사가 8년 후 나타난 유괴범과 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화다. 성공에 눈먼 의사, 마에스트로, 루게릭병 환자 등 매번 연기하기 쉽지 않은 역할을 맡은 김명민은 이번 영화에서 전직 목사인 주영수 역을 맡았다. “기독교가 모태신앙이라 어렸을 때부터 목사님 설교를 듣고 자랐다. 여기서는 김명민이지만 교회에서는 김집사로 통한다”며 “아버지께 영화에서 목사 역을 맡았다고 말씀드렸더니 바로 하나님이 역사하셨다고 좋아하셨다. 그러나 이후 믿음을 저버리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았다”는 말로 좌중을 웃겼다. 자신의 몸을 악화시키면서까지 리얼한 연기를 하는 김명민은 <파괴된 사나이>에서도 예외는 없었다. “PC방에서 유괴범을 추적하기 위해 메일을 열어보는 장면인데, 8년 만에 다시 본 딸을 놓칠 수 없다는 긴장감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실제 3일을 안 잤다. 물론 촬영때는 졸렸지만 잠을 안 잔 덕분에 리얼한 표정연기가 나올 수 있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뮤지컬, 드라마 등 온화한 역할로 사랑받은 엄기준은 <파괴된 사나이>로 첫 영화에 출연했다. 행복한 가정을 짓밟는 유괴범으로 연기 변신을 한 엄기준은 “사람을 죽이는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며 살 떨리는 대답으로 역할의 느낌을 확실히 전달했다. 이어서 “영화는 뮤지컬과 드라마와 달리 한 장면을 찍고 모니터를 보며 감독님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 좋았다”고 영화의 장점을 소개했다.

8년 만에 복귀한 박주미는 “영화 <파괴된 사나이>와 드라마 <나쁜 남자>를 놓고 고민했다. 두 작품 모두 좋았지만, 김명민 씨를 선택했다”라는 말로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또한 “여배우라면 예쁘게 나오고 싶은게 당연하지만 영화를 위해 검은색 톤의 화장과 일부러 푸석하게 만든 머리로 딸을 잃어버린 엄마의 모습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파괴된 사나이>로 첫 영화를 연출한 우민호 감독은 “연기 잘하는 배우들과 함께 일을 해서 어려운 점은 많았지만 다음기회에 말하겠다”고 웃음을 전했다. 이어 “단순히 스릴러가 아닌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의 처절한 모습을 주의 깊게 봤으면 좋겠다”는 말로 영화의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파괴된 사나이>는 오는 7월 1일 개봉 예정이다.

김명민, 엄기준, 박주미의 모습을 더 보고 싶다면 눌러유~~~

● 한마디
<내 사랑 내 곁에> 제작보고회에서는 우울 그 자체였던 김명민. 그가 <파괴된 사나이> 제작보고회에서는 농담도 잘하고 손까지 흔들다니. 역시 목사 역할이 편했나 보구나!


2010년 6월 8일 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2010년 6월 8일 화요일 | 사진_권영탕 기자(무비스트)     

35 )
pns3202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0-06-11 01:47
kooshu
기대되요   
2010-06-10 22:13
meyoung2
정말 보고싶네요. 기대됩니다.좋아하는 배우 김명민   
2010-06-10 20:56
bjmaximus
의외의 복병이 될까?   
2010-06-10 16:41
iamjo
본좌라 기대   
2010-06-10 10:11
yapopoya
시사회때 보니깐 박주미씨 입술이 너무;;; 졸리가 되셨더라는   
2010-06-10 09:39
ldh6633
잘봤어요~   
2010-06-10 09:04
gurdl3
기대되네요   
2010-06-0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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