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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 벌꿀에 빠졌을 때, 베를린 영화제 <벌꿀> 금곰상
2010년 2월 22일 월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터키 영화 <벌꿀>의 세미 카플라노글루 감독
터키 영화 <벌꿀>의 세미 카플라노글루 감독

지난 20일(현지시간), 제60회 베를린 영화제 수상작이 결정됐다.

최우수 작품상인 금곰상은 터키영화인 <벌꿀 (Honey)>이 수상했다. <벌꿀>은 생계를 위해 꿀을 채집하는 아버지가 실종되자 숲 속으로 아버지를 찾아 길을 나서는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세미 카플라노글루 감독은 “작품을 찍은 곳은 놀라운 풍광을 지닌 곳이지만 수력발전소 건설 계획 때문에 곧 파괴된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그곳의 환경도 보호되기를 기대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감독상에는 <고스트 라이터 (The Ghost Writer)>의 로만 폴란스키가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문제로 영화에 참석하지 못해 프로듀서가 대리 수상했다. 심사위원 대상은 루마니아 영화인 플로린 세르반 감독의 스릴러 영화 <휘파람을 불고 싶으면 불지 (If I Want To Whistle, I Whistle)>에 돌아갔다.

남우주연상은 알렉세이 포포그레브스키 감독의 <이번 여름을 어떻게 끝냈나 (How I Ended This Summer)>에 출연한 그리고리 도브리긴과 세르게이 푸스케팔리스가 공동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바이브레이터> <도쿄타워>에 출연했던 테라지마 시노부가 와카마츠 코지 감독의 <캐터필러 (Caterpillar)>로 상을 받았다.

한편, 한국은 이번 베를린 영화제 장편 경쟁 부분에 초청받지 못했다. 다만 이미숙, 고현정 주연의 <여배우들>이 파노라마 부분, 신민아 주지훈 주연의 <키친>이 컬리너리 시네마 부분에 초청되었다. 또한 정유미 감독의 <수학시험>, 이란희 감독의 <파마>는 단편 경쟁부분, 소상민 감독의 <나는 곤경에 처했다>, 류형기 감독의 <너와 나의 21세기>는 포럼 부분에 출품되었다.


2010년 베를린 영화제 주요부문 수상자/수상작

금곰상 (The Golden Berlin Bear for Best Film to)
<벌꿀 (Honey)> 세미 카플라노글루
심사위원상 (The Jury Grand Prix - Silver Berlin Bear to the film)
<휘파람을 불고 싶으면 불지 (If I Want To Whistle, I Whistle)> 플로린 세르반
감독상 (The Silver Berlin Bear for Best Director to)
<고스트 라이터 (The Ghost Writer)> 로만 폴란스키
남우주연상 (The Silver Berlin Bear for Best Actor to)
<이번 여름을 어떻게 끝냈나 (How I Ended This Summer)> 그리고리 도브리긴, 세르게이 푸스케팔리스(공동수상)
여우주연상 (The Silver Berlin Bear for Best Actress to the female ensemble)
<캐터필러 (Caterpillar)> 테라지마 시노부
알프레드 바우어상 (Alfred Bauer Prize)
<휘파람을 불고 싶으면 불지 (If I Want To Whistle, I Whistle)> 플로린 세르반

2010년 2월 22일 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사진출처_ 베를린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28 )
loop1434
축하   
2010-02-23 00:25
mvgirl
한국에서도 볼 수 있기를...   
2010-02-22 23:53
k96399726
잘 보고 갑니다.   
2010-02-22 23:49
ehgmlrj
ㅎㅎ   
2010-02-2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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