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 키드만 주연의 <황금나침반>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5위권 안에서는 <황금나침반>, <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 <나는 전설이다>, <아메리칸 갱스터> 등 할리우드 영화들이 1,2,4,5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영화인 <색즉시공 시즌 2>만이 3위에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한국영화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8일부터 30일까지 <황금나침반>은 195,894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1,998,647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조만간 2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내셔널 트레져 : 비밀의 책>은 141,88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990,440명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5위 안에 든 유일한 한국영화인 <색즉시공 시즌 2>는 93,016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누적관객수 1,576,904명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윌 스미스 주연의 <나는 전설이다>는 83,88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2,192,021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덴젤 워싱턴, 러셀 크로우의 결합으로 화제를 모았던 <아메리칸 갱스터>는 82,976명의 관객으로 누적관객수 110,620명을 기록하며 5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주 개봉했던 임필성 감독의 판타지 <헨젤과 그레텔>과 양윤호 감독의 스릴러 <가면>은 각각 10만명 미만의 관객을 끌어모으는데 그쳐 각각 8위, 9위를 기록하며 다소 저조한 출발을 보였다. 이밖에도 로맨틱 멜로영화 <내사랑>은 6위(누적관객수 687,853), 한예슬의 첫 스크린 데뷔작인 <용의주도 미스신>은 12위(누적관객수 483,429명), 설경구, 김태희 주연의 <싸움>은 21위(344,606명)를 기록, 개봉한 한국영화들이 할리우드 블롭버스터 영화들의 강세 속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2007년 12월 31일 월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