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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지러지고 말았다. ‘어바웃 러브’ 엔딩자막! 화제
2005년 4월 14일 목요일 | 서대원 기자 이메일


자그마하지만 깜짝 놀랄 만큼 육감적인 몸매로 주가를 겁나게 올리고 있는 귀여운 제니퍼 러브 휴잇의 알콩달콩 로맨스 코미디 <어바웃 러브>가 예상치 못한 포복절도의 웃음을 던져줘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그 주인공은 뜬금없지만 영화의 엔딩 자막.

언론에 처음 공개된 기자시사 날 갑작스럽게 떠오른 엔딩 멘트는.....

“사랑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 영원하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이다”

코~~~오! 감동의 물결이 마구 밀려오는 순간이었더랬다. 한데, 그 밑에 또 다른 멘트가 자리하고 있었으니......

“인천 부평구 산곡2동, 심재석 님”

허걱! 새끈한 양장본으로 장식된 책 속에서나 볼 법한 대문호의 말씀이려니 했는데......웬걸? 너무도 친숙한 동네 이름이 떡하니 뜨니 이거 아니 자지러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영화의 수입사인 (주)아이비젼 엔터테인먼트는 말한다 “유명인사들의 전유물이라 생각되는 사랑에 대한 정의가 아닌 일반인들의 사랑에 대한 생각을 담고 싶었다. 바로 내 친구가 고심하는 멘트들에 관객들의 공감을 더욱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 판단 틀리지 않았음을 본 필자 확신하다. 참으로 신통한 아이디어었다 고백하지 않을 수 없음이다.

<어바웃 러브> ‘나만의 영화 만들기’ 라는 이벤트을 진행 총 8000여 개에 이르는 싸랑의 멘트 가운데 총 20개를 선정, 전국에 공수될 150개 필름에 그 문구들을 일제히 삽입할 계획이라 주최측은 전한다.

뭐, 그 사랑의 멘트만큼이나 당 영화 <어바웃 러브> 역시 따뜻하고 재밌으니 알아서들 보러 가시면 된다. 개봉은 4월 21일.

● 400대 1이라는 가공할 만한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가슴살 떨리는 싸랑의 멘트.

☞ 어바웃으로 정할 수 없는 단어 (서울 관악구 신림1동, 백승윤 님)
☞ 사랑은 시선은 딴 곳을 바라볼지라도 심장은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있는 것 (서울 중구 신당2동, 김선희 님)
☞ 사랑은 가슴에 별하나를 항상 품고 다닌다 별...이별... (서울 노원구 중계4동, 장승태 님)
☞ 사랑은 현재도 계속 쓰여지고 있는 백과사전이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6동, 박승한 님)
☞ 이 영화를 보고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게 바로 사랑입니다. (서울 강서구 화곡3동, 김유석 님)
☞ 그 사람 때문에 울지만 그 사람은 나 때문에 울지 않기를 바라는 것, 그것이 사랑이다 (서울 양천구, 최수경 님)
☞ 사랑은 연인이 같이 키우는 나무와 같다 (서울 성북구 상월곡동, 박정호 님)
☞ 사랑은 연인에게 하고픈 말을 가장 함축적으로 표현한 마음속 영혼의 울림이다 (서울 송파구, 장유미 님)
☞ 사랑은 언제나 엇갈리지만 결국 운명처럼 만나게 되는 것이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명희 님)
☞ 사랑은 인간에게 최초의 기억이자 마지막 기억이다 (서울 성동구 마장동, 전영식 님)
☞ 사랑은 내 영혼이 누드가 되는 것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석미주 님)
☞ 사랑은 ‘그렇기 때문에’ 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임유연 님)
☞ 아홉 개를 주고도 더 주지 못하는 한 개를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사랑입니다. (경기도 시흥시 조남동, 신연국 님)
☞ 사랑은 온 우주가 단 한 사람으로 좁혀지는 기적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성수연 님)
☞ 사랑은 당신을 그 사람의 인생에서 주연으로 만듭니다 (인천 부평구 부평4동, 천지선 님)
☞ 사랑은 눈 깜짝할 순간에 나를 천국과 지옥으로 보내주는 고속열차다 (인천 연수구 동춘1동, 성혜민 님)
☞ 사랑은 언제나 찾아오는 계절이다 (경기도 파주시, 김성희 님)
☞ 사랑은 차가운 내 손을 녹이는 당신의 따스함이다 (대구 북구 산격3동, 김진섭 님)
☞ 사랑은 위대한 영웅과 세상에서 제일가는 바보를 동시에 만들 수 있는 것 (부산 사하구, 최윤경 님

2 )
ffoy
기자시사때 뜬 엔딩멘트에 대공감!   
2005-04-15 01:09
hmj9
오홋~! 멋진...!!! 이벤트..   
2005-04-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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