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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 주연의 ‘혈의 누’ 크랭크업
1808년 조선, 연쇄살인사건 <혈의 누> 촬영 마쳐 | 2005년 3월 5일 토요일 | 최동규 기자 이메일

1808 조선,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차승원 주연의 <혈의 누(제작: 좋은 영화)>가 지난해 6월 28일 크랭크인 한 뒤 8개월여 간 긴 촬영을 마치고 2월 28일 여수 제지소 세트에서의 마지막 촬영을 마쳤다.

<혈의 누>는 1808년 조선시대의 외딴섬 동화도를 배경으로 일어나는 잔혹한 연쇄살인사건과 그 사건을 쫓는 수사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사극과 연쇄살인사건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순제작비 63억인 이 작품은 전라남도 여수 일대와 보성, 경상북도 경주 등을 주 배경지로 포구마을, 제지소 등의 세트를 제작하여 조선시대의 배경을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대규모 세트가 2개나 세워지고 400여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되어 대동제를 재현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은 <혈의 누>는 날씨까지 도움을 주지 않아 여름에는 태풍과 더위, 겨울에는 추위 때문에 수없이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촬영 중반에는 주연인 차승원이 낙마하는 사고까지 겹쳐 8개월 중 실질적인 촬영기간은 6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마지막 촬영은 여수의 제지소 세트에서 진행되었다. 영화의 제목처럼 핏빛 비가 내리는 제지소에서 그 비를 맞는 주인공 수사관 원규와 마을사람들을 촬영하기 위해 대형 살수차와 많은 엑스트라가 동원된 이번 촬영은 아침 일찍부터 시작되었다. 마지막 촬영을 응원하기 위해 촬영분량이 없었던 박용우, 지성도 함께 해 촬영장의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었으며 아무런 문제없이 순조롭게 촬영이 진행되었다.

대형 살수차에서 핏빛 비가 뿌려지고 마을 사람들이 핏빛 비를 맞는 컷에서 감독의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자 모든 스태프들이 환호를 지르며 기뻐했다. 촬영의 마지막은 모든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모여 단체 사진을 찍는 것을 끝으로 드디어 영화 <혈의 누>의 긴 촬영을 마무리 했다.

코믹스런 연기에서 냉철한 조선시대 수사관으로 연기 변신한 차승원과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박용우, 지성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혈의 누>는 좋은 영화 열한 번째 작품으로 후반작업을 마친 후 4월 말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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