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의 <실미도(제작;시네마서비스)>가 <스캔들>이 보유하고 있던 개봉 첫 주 관객동원 110만의 기록을 깨고 전국 159만이라는 역대 한국영화 최고의 오프닝 주 스코어를 수립하며 대 위업을 달성했다고 영화의 제작사이자 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는 밝혔다. 수요일에 개봉했다는 점과 국산 영화 중 최다 스크린 수인 전국 300여 개의 극장에서 개봉 이틀 만에 살인적인 규모라 말할 수 밖에 없는 325개로 확대상영한 이점이 있긴 했으나, 호각지세를 이루며 대동소이한 흥행기록의 추이를 보이고 있는 말이 필요 없는 대작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의 존재를 감안한다면 이 같은 수치는 놀랄 만한 것이다.

물론, 이러한 경이적인 신기록은 국산 영화 중 가장 으뜸인 6만 9천장의 사전 예매량을 보일 때부터 조심스레 점쳐지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개봉 첫날 전국 30만이라는 역시나 최고치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많은 이들의 전망이 결코 전망에서 끝나지 않을 것임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무서운 기세로 전국의 극장가를 초토화시켜며 진군하고 있는 <실미도>는 이 같은 관객의 열띤 호응에 부응하고자 서울 무대 인사에 이어 지방 무대 인사에도 나설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