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폭발 신만큼 화끈한 예매량을 과시한 '실미도'

박통 때 실존했던 북파공작원 ‘실미도 684 북파부대’의 비감 어린 사건을 그린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제작:플래너스(주)시네마서비스)>가 역대 한국 영화 최고의 예매 스코어를 달성했다. 예매 사이트인 맥스 무비에 따르면 24일 개봉한 <실미도>는 지난 3일부터 23일까지 토탈 6만 9천장의 입장권을 미리 판매해 종전 기록을 가지고 있던 <스캔들>의 예매량을 가볍게 제쳤다. 따라서 영화는 오프닝 주 90%의 좌석 점유율까지 넘보게 됐다.

물경 300여개의 극장을 접수해 개봉에 들어간 만큼 이 같은 사전 예매량의 추이는 꿈에 그리던 한국 영화 시장 점유율 50%를 현실화 할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게다, 상이한 반응을 내놓았던 평단과 달리 다수의 일반 관객은 <실미도>를 향해 현재 뜨거운 호응을 보내고 있어 더더욱 그러한 기대감에 신뢰감을 불어놓고 있는 중이다. 어쨌든, 시일이 좀 지나면 자명한 결과가 나올 터, <실미도>가 한국영화계에 어떤식으로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