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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롭게 진행중인 ‘영어완전정복’
외피를 잠시 벗어제꼈습니다 | 2003년 6월 26일 목요일 | 서대원 이메일

지난 달 중순 제작발표회를 마치고 미끈하게 잘 생긴 선남선녀 장혁과 이나영이 멋들어진 외피를 잠깐 벗어두고 평범한 소시민으로 분해 촬영 중인 <영어완전정복>이 적지 않은 사람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그들이 걱정해 마지 않던 것은 다름이 아니라 캐릭터와 달리 너무나 화려한 두 주연배우의 외모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한 의구심이 불필요한 기우라는 듯 장혁과 이나영은 각각 백화점 구두 코너 사원으로, 동사무소의 말단직원으로 깔끔하게 둔갑해 그에 맞는 연기를 곧잘 펼치고 있는 중이다. 물론, 이 같은 캐릭터를 소화하고자 이나영은 헤어스타일을 최대한 아니다 싶은 머리 모양으로 자르고, 거기다 뚱하게 보일 만큼 쌍팔년도 풍의 뿔테 안경을 착용했다. 장혁의 경우는 백화점 직원이니만큼 촌스럽게 외양을 꾸미기보다는 경박스럽고 느끼한 바람둥이다운 얼굴안면 움직임과 몸동작에 신경을 많이 썼다. 결과는 나와봐야 알겠지만 현장을 지켜 본 이들에 의하면 일단 성공적이라 한다.

동사무소 말단 공무원인 영주가 어떤 일을 맞닥뜨리면서 잉글리쉬 완전 정복에 손발 걷어부치고 나선다는 <영어완전정복>은 <무사>이후 실로 오랜 만에 코미디라는 장르를 들고 돌아온 김성수 감독의 작품이다. 개봉은 가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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