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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서비스 ‘실미도’ 전액 투자
‘달러’가 아니라 ‘원’으로 영화 찍는다 | 2003년 4월 25일 금요일 | 서대원 이메일

한국 영화계 최고의 실세인 강우석 감독이 오랜 만에 메가폰을 잡은 <실미도(감독:강우석 )>의 제작비를 시네마서비스가 전액 투자하기로 결정됐다. 13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화폐가 요구되는 <실미도>는 원래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인 콜롬비아 트라이스타가 전면적으로 모든 투자액을 지원키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시네마서비스의 모회사인 (주) 플레너스 주주들이 타 영화사에 적잖은 영화의 이익이 돌아간다는데 불만을 품고 반발, 결국 트라이스타에 양해를 구하고 시네마서비스가 영화의 제작비 일체를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영화의 제작사인 한맥영화는 “상당한 액수에 이르는 제작비 때문에 처음에는 해외로 눈을 돌린 것이 사실이었으나, 국내자본으로 영화를 찍게 된 만큼 그 이익은 고스란히 국내에 남게 됨으로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배급문제 등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트라이스타와 계속적으로 파트너쉽을 유지하며 진행시킬 계획이라 전적으로 그들이 이 프로젝트에서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제작사 측은 덧붙였다.

북파공작원들이 나라의 명을 거역하고 섬을 탈출, 청와대로 향하던 중 자폭한다는 박통 때의 비극적 실화를 그린 <실미도>는 안성기 설경구 허준호를 캐스팅해 지난 3월초 촬영에 들어갔고, 오는 30일 처음으로 언론에 현장을 공개한다. 특히, 이 날은 당시 사망한 요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도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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