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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60세 견자단, 놀라운 무협액션! <천룡팔부: 교봉전>
2023년 1월 20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영화 <천룡팔부: 교봉전>(수입: 초코필름, 벤티지필름)의 견자단이 내한, 19일(목)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시사회에 참석해 관련 이야기를 전했다. 최철호 음악 감독이 함께했다.

‘천룡팔부’는 ‘사조영웅문’,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녹정기’ 등으로 유명한 신필로 불리는 대만 출신 소설가 김용의 작품 중 하나. 송과 거란이 갈등을 겪던 북송 초기를 배경으로 출생의 비밀과 정체성으로 갈등하는 영웅 ‘교봉’(견자단)을 주인공으로 한다.

이번 영화는 음모에 빠져 방주 자리를 내놓고 개방을 떠난 ‘교봉’이 자신을 유일하게 믿어주는 ‘아주’(진옥기)와 만나면서 출생의 비밀에 접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견자단이 각본 연출 무술 그리고 주연까지 1인 4역을 도맡은 초대형 프로젝트로 상대역인 ‘아주’에 드라마 <금수마왕>을 시작으로 <향밀침침신여상>, <부도연> 등 중화권 무협 여신으로 꼽히는 대세 배우 진옥기가 낙점돼 화제를 모았다. 진옥기는 <의천도룡기 2019>의 ‘조민’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김용 작가의 작품 중 가장 클래식"하다고 '천룡팔부' 원작을 소개한 견자단은 “캐릭터가 많고 복잡한 스토리라 드라마가 아닌 영화로 표현하기 어려움이 있었지만, 기꺼이 도전했다”면서 지난 30년간 매번 “새로움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많은 작품 중 '천룡팔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교봉이라는 캐릭터가 무엇보다 매력적이고 다양한 스트레스를 견디며 살아가는 현재의 우리에게도 시사점이 많다”고 소개했다. 무공과 정의감 등 영웅으로서의 면모를 갖춘 교봉이 주변으로부터 오해와 질책을 받음에도 긍정적인 태도로 포용하는 모습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고 타파해 나갈지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40년 경력의 액션배우지만, 어떤 한가지로 고정되길 원하지 않는다. 액션은 인물 표현의 하나일 뿐으로 중요한 건 역할에 걸맞은 액션”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은 “천년 전 송나라가 배경이라 역사적인 근거가 있는 무공을 펼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전한 그는 “무협 액션의 퀄리티는 기본이고, 관객의 감정을 고조시키는 게 관건”이었다면서 “단의주” 시퀀스를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 꼽았다.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기자의 말에 “1963년생, 60세”라고 밝히며 “영화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건 부상을 방지하는 것이다. 견자단 영화에서 다치는 건 거의 나 혼자”라며 웃었다. “몸은 예전 같지 않지만, 좋은 영화인이 되고 싶다는 바람으로 영화를 계속하는 게 앞으로 나갈 원동력이 된다. 다만 삶을 좀 더 단순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톰 크루즈도 했으니 나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드라마 <추노>의 음악을 맡았던 최철호 음악 감독은 그의 음악을 들은 견자단이 제안해 <천룡팔부: 교봉전>에 참여한 걸로 알려졌다.

그는 “연출자 견자단은 매우 꼼꼼한 완벽주의자”라고 작업 소감을 전하며 “무엇보다 새로움을 주기 위해 무협 영화에 잘 사용하지 않은 음악을 만들려 했다. 워낙 방대한 서사라 장면에 따라 멜로디가 끊기지 않고 유기적으로 이어지도록 신경썼다”고 중점 둔 지점을 짚었다.

마지막으로 견자단은 “관객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게 영화의 큰 힘이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화가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사람됨됨이에 위배되는 역할을 거의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고 견해를 밝히며 “앞으로도 좋은 액션 영화, 무협 영화를 만들기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천룡팔부: 교봉전>의 무협세계를 만끽하고, 토끼띠를 맞아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를 기원한다"고 인사한다.


● 한마디
쉴 새 없이 펼쳐지는 정통 무협, 오랜만이라 더 반갑네! 다만 원작을 전혀 모른다면 다소 불친절한 서사일 수도
(오락성 6 작품성 6)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23년 1월 20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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