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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그곳’에 가지 말았어야 했다…<괴기맨숀>
2021년 6월 28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괴기맨숀>(제작: ㈜엠씨엠씨 스튜디오스카이) 언론시사회가 6월 25일 오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에는 조바른 감독과 주연 배우 성준, 김홍파, 김보라, 박소진이 참석했다.

영화는 ‘층간 소음’, ‘샤워실’, ‘싱크대’, ‘곰팡이’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소재로 현실에 밀착한 공포를 그린 작품. 웹툰 작가 ‘지우’(성준)가 자료 조사를 위해 이상한 소문이 나도는 ‘광림맨숀’을 찾아가, 그곳의 관리인(김홍파)으로부터 기괴한 이야기를 전해 듣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영화 <갱>(2019), <불어라 검풍아>(2021)를 통해 자신만의 확실한 색깔을 표현해 온 조바른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괴기맨숀>은 원래 8부작 옴니버스 공포 드라마로 기획한 작품으로 극장판은 6월 30일에 개봉한다. 드라마는 7월 30일 올레tv, Seezn, SKY채널, skylife 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왼쪽부터) 김홍파-박소진-성준-조바른(존칭, 호칭 생략)
왼쪽부터) 김홍파-박소진-성준-조바른(존칭, 호칭 생략)

조바른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으로 “새로움”을 꼽으며, “한 많은 귀신이나 사연있는 어떤 메시지를 담기보다 사람들이 재미있게 보고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방향성”이라고 연출 취지와 중점 둔 바에 대해 말했다.

군 전역 후 오랜만에 복귀한 ‘지우’역의 성준은 “시나리오를 받고 재미있겠다 싶어 냅다 하겠다고 했다”면서 “극한까지 갈 수 있는 것”을 공포영화의 매력으로 꼽았다.

미스터리한 관리인을 연기한 김홍파는 “공포영화는 처음인데 에피소드가 여러 사회적인 문제와 접합해 있었다. 공포 장르 안에서 여러 이슈에 대해 관객과 이야기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지우’의 후배로 분한 김보라는 “극 중 역할이 목공도 하는 등 다양했고, 에피소드를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했다”고 전했고, ‘약사’역의 박소진은 “에피소드가 모두 재미있지만, 특히 ‘곰팡이’편이 인상 깊었다”고 꼽았다.

한편 ‘곰팡이’ 에피소드의 특수분장은 유명 메이크컵 아티스트이자 유튜버인 ‘이사배’(RISABAE)의 손에 의해 탄생했다.

조 감독은 “이사배는 매우 상상력이 뛰어나고 재미있는 분이다. 곰팡이 편을 하고 싶다고 제안주셨고 그 결과 ‘낫또’ 같은 비주얼이 완성됐다”고 관련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배우들에게 “MBTI와 동선”에 대해 공통질문을 던졌다고 밝힌 조 감독은 “공포영화는 배우가 납득이 되지 않은 채 움직여야 할 상황이 있다. 이때 절 믿어달라고 했고, 모두 잘 따라줬다”고 감사를 전했다. 또 그때그때 흥미로운 것에 끌린다고 전하며 다음 작품으로는 “아마도 19금 로맨틱 코미디”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김홍파는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언론시사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쁘고 반가웠다. 한국영화가 다시 살아나는 데 <괴기맨숀>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 한마디
학원물 <갱>, 퓨전무협판타지 <불어라 검풍아>에 이어 공포 장르에 도전한 조바른 감독의 다듬어진 연출력이 감지된다. 때론 낯설고 한편으론 익숙한 에피소드를 맥락을 마련해 이어가며 괴기맨숀의 세계관에 안착시킨다. 영상과 사운드의 활용에 뛰어난 장점을 십분 발휘한 듯, 전체적인 스타일과 공포 분위기를 잘 살렸으나 기시감 강한 결말은 아쉽다
(오락성 6 작품성 5)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21년 6월 28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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