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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닮은꼴 아픔을 지닌 두 도시 <좋은 빛, 좋은 공기>
2021년 4월 16일 금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15일(목)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좋은 빛, 좋은 공기>(제작: 반달, 배급: ㈜엣나인필름)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임흥순 감독과 출연자인 구 전남도청 지킴이 어머니들인 추혜성, 김점례씨가 참석했다.

<좋은 빛, 좋은 공기>는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광주시가 제작 지원한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1980년 전후 광주(좋은 빛)와 부에노스아이레스(좋은 공기)에서 일어난 항쟁의 서사를 당사자들의 목소리로 듣는다. 또 과거를 잊지 않기 위해 전남도청과 아르헨티나 비밀수용소를 발굴하고 복원하려는 사람들에 대해 기록한다.

한국 작가 최초로 베니스 비엔날레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제주 4.3을 다룬 첫 장편 <비념>을 광주에서 상영했을 때 관객들이 광주 민초를 중심으로 하는 작업을 해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고 영화에 착수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해 광주 트라우마 센터에서 자료조사를 했고 잠시 (작업을) 멈추고 있다가 2017년 아르헨티나 오월광장을 방문해 현지 어머님들을 인터뷰하며 다시금 광주가 생각났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쿠데타 세력에 자식을 잃은 어머니들을 작품 전면에 내세운다. 임 감독은 이에 대해 "그간 어머님들의 이야기가 잘 드러나지 않은 것 같다. 현재까지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일들을 보여줌으로써 광주 정신이 어떻게 이어지면 좋을지를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김점례씨와 추혜성씨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추혜성씨는 "미얀마의 아픔이 41년 전 광주와 똑같이 진행되는 걸 보고 분노를 느꼈다. 광주에 있는 미얀마 사람들과 연대하며 기록을 잘 남겨놓으라고 말하고 있다."며 연대의 의지를 밝혔다.

<좋은 빛, 좋은 공기>는 4월 28일(수) 개봉한다.

● 한마디
멀게만 느껴졌던 부에노스아이레스, 거울처럼 닮은 아픔으로 가까워지다 (오락성 6 작품성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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