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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2021년 한국 콘텐츠에 5,500억 투자 선언! <킹덤: 아신전> 등 라인업 공개
2021년 2월 26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넷플릭스, 2021년 한국 콘텐츠에 5,500억 투자 선언

한국 유료 구독 가구 공식 공개, 380만 넘었다

전지현 주연 <킹덤: 아신전> 올해 공개 확정

한국 오리지널 영화 <카터> <모럴센스>(가제) 제작

음식 리얼리티, 스탠드업 코미디, 대학 기숙사 시트콤 등 라인업 공개


 <킹덤: 아신전>
<킹덤: 아신전>

넷플릭스가 2021년 한 해 동안 한국 콘텐츠에 5,500억 원을 투자한다고 선언했다.

25일(목) 온라인으로 진행한 넷플릭스 콘텐츠 로드쇼 ‘See What’s Next Korea 2021’에 모습을 드러낸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이자 콘텐츠 책임자 테드 타란도스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약 7,7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80편 가량의 한국 콘텐츠를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전 세계에 소개했다. 한국 콘텐츠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스튜디오 2곳과 계약을 체결했고 계속해서 콘텐츠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뒤이어 등장한 한국 및 아시아 지역 콘텐츠 담당 김민영 총괄은 “2021년 올 한해 동안 약 5,500억 원 가량을 한국 콘텐츠에 투자해 액션, 스릴러, SF, 스탠드업 코미디, 시트콤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풍성한 한국 오리지널 작품들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영 총괄은 한국의 유료 구독 가구 380만을 넘어섰다고 공식 언급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1월 전 세계 유료 구독 가구가 2억 개를 돌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킹덤: 아신전>
<킹덤: 아신전>

이날 발표된 2021년 한국 콘텐츠 라인업은 화려하고 다양했다.

최고의 기대작은 김은희 작가가 각본을 쓰고 김성훈 감독이 연출한 <킹덤: 아신전>이다.

국내외에 조선 좀비 열풍을 몰고 온 <킹덤> 시즌 1, 2에 기반한 스페셜 에피소드로 전지현이 주인공 ‘아신’역을 맡았다.

김은희 작가는 “<킹덤>에서는 ‘생사초’의 비밀을 빼놓을 수 없다. 조선의 가장 북쪽, 압록강 근방에 사는 여진 부락의 후손 ‘아신’(전지현)은 ‘생사초’의 비밀과 가장 근접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D.P>
<D.P>

넷플릭스는 이날 한국 오리지널 영화 <카터> <모럴센스>(가제)를 제작 확정 소식도 알렸다.

4년 전 봉준호 감독의 <옥자>(2017)를 오리지널 영화로 제작한 넷플릭스는 본격적으로 한국 영화 창작자와의 협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카터>는 기억을 잃은 사람이 잠에서 깨어난 뒤 시작하는 액션물로 <악녀>(2017)를 연출한 정병길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정병길 감독은 “처음부터 액션으로 달려서 TV(스크린)을 켜자마자 끝날 때까지 정신없이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 것이다. 한국 영화에서는 이런 것까지는 안 될 거라고 생각했던 걸 다 깨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모럴 센스>는 남다른 성적 취향을 지닌 남자와 우연히 그 비밀을 알게 된 여자의 로맨스를 다룰 예정이며 <6년째 연애중>(2007)의 박현진 감독이 연출한다.

박현진 감독은 “다소 은밀한 영역을 다루는 만큼 매력적인 비주얼을 구현하는 즐거움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가 제작한 영화는 아니지만 제77회 베를린영화제에 공식 초청 받은 박훈정 감독의 신작 <낙원의 밤>도 4월 9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고요의 바다>
<고요의 바다>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 소식도 연이어 알려졌다.

먼저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 2가 3월 12일(금) 스트리밍을 시작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으로 큰 주목을 받은 스튜디오 329의 윤시내 대표는 진한새 작가와 다시 한번 합을 맞추는 신작 미스터리 코믹 스릴러 <글리치> 소식을 전했다.

윤 대표에 따르면 <글리치>는 정체불명의 짧은 영상 하나만 남기고 사라진 남자친구를 찾는 이야기다.

보도자료를 통해 제작을 알린 <무므 투 헤븐: 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 <지옥> <오징어 게임> <고요의 바다> <D.P> 소식도 다시 한번 언급됐다.

<오징어 게임>의 주연 배우 이정재, 박해수가 등장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고 <고요의 바다> 제작자인 정우성과 출연 배우인 배두나, 이준도 이날 모습을 드러냈다.

연상호 감독이 연출하는 <지옥>을 소개하는 자리에는 주연배우 김현주, 양익준, 유아인, 박정민, 원진아가 함께했다.

 <마이 네임>
<마이 네임>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이외에도 <인간수업>을 연출한 김진민 감독의 <마이네임>이 새롭게 공개됐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출연한 한소희가 주연을 맡은 액션 누아르 장르물이다.

백종원이 출연하는 음식 리얼리티 <백스피릿>, 이수근의 스탠드업 코미디 <이수근의 눈치코치>, 한현민 등이 출연하는 대학 기숙사 배경의 시트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등 다채로운 장르의 신작도 언급됐다.

김민영 총괄은 “감독, 작가, 제작자의 크리에이티브 비전을 현실화하도록 돕고, 잘 만들어진 콘텐츠를 더 많은 사람이 발견할 수 있도록 추천 알고리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전 세계에 알리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짚었다.

또 “궁극적으로는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그것이 다시 믿음과 지지로 돌아와 감독, 작가, 제작자에게 돌아가는 선순환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2021년 2월 26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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